동료들과 기뻐하는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선제 결승골과 함께 해트트릭으로 팀의 대승을 견인했지만 여전히 겸손했다.
손흥민(30·토트넘)이 10일(한국 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서 전반 1골, 후반 2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4 대 0 대승을 거둔 토트넘(승점57)은 리그 4위로 도약해 3위 첼시(승점62)와 격차를 승점 5로 좁혔다.
특히 손흥민은 리그 15, 16, 17호 골을 연속해서 터뜨리며 득점 부문 2위에 올랐다. 선두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0골)지만 손흥민은 모두 필드골인 반면 살라흐는 페널티킥 5골이 포함됐다.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토트넘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후 인터뷰를 전했다.
손흥민은 "EPL 원정 경기는 절대 쉬운 것이 아니다. 홈을 떠나 원정 팬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힘든 경기지만 이겨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후반전에 우리는 완전히 판을 바꿨다"며 "이것이 토트넘의 축구다. 정말 강한 팀과 개성을 보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자신의 해트트릭에 대해 손흥민은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면서도 "동료들의 헌신을 믿을 수 없다. 그래서 오늘 더 행복해질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앨비언과 EPL 3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