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연합뉴스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스타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0m와 3000m 슈퍼 파이널 그리고 여자 3000m 계주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자 1500m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최민정은 이번 대회 랭킹 포인트 107점을 기록해 개최국 캐나다의 킴부탱(84점)을 제치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자 통산 네 번째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만 4개를 수확했다.
최민정은 먼저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95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막판 질주를 펼치다가 2바퀴를 남기고 킴부탱을 추월해 1위로 올라섰다.
여자 3000m 슈퍼 파이널은 동계올림픽에는 없는 세부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목 상위 8명이 출전하며 쇼트트랙의 마라톤과도 같은 경기다.
최민정은 체력을 비축하다가 5바퀴를 남기고 1위로 도약했고 5분5초64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함께 출전한 서휘민(고려대)가 5분6초840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고 심석희(서울시청)는 7위에 머물렀다.
개인 랭킹 포인트에 포함되지 않는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심석희,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자격 정지 징계에서 복귀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심석희는 개인 종목에서는 1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