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랜섬웨어의 급증 등으로 인해 매우 심각한 정보보호 침해사고를 당한 기업이 늘고 개인의 침해사고 경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함께 종사자 수 1인 이상 사업체 7500개와 만 12~69세의 인터넷 이용자 4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2021년 정보보호 실태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의 침해사고 경험률은 1.0%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피해 정도에서는 '경미한 피해'라는 답이 55.5%로 전년 대비 9.1%포인트, '심각한 피해'라는 답이 18.7%로 2.9%포인트 감소한 반면 '매우 심각한 피해'라는 답은 26.7%로 전년 대비 10.2%포인트 증가했다.
또 침해사고의 유형별로는 랜섬웨어 47.7%, 악성코드 41.9%, 해킹 11.4%, DoS/DDoS 공격 1.8% 등으로 랜섬웨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정보보호 정책 수립률은 27.0%로 전년 대비 3.4%포인트, 정보보호 예산 평성률은 66.6%로 전년 대비 4.8%포인트 증가했다.
개인들의 경우 정보보호 침해사고 경험률은 11.4%로 전년 대비 8.1%포인트 증가한 가운데 침해유형은 '악성코드 감염 등으로 인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 '계정도용으로 인한 피해' 등이었다.
또 개인의 IP카레라 이용률이 12.4%로 전년 대비 6.9%포인트 증가하면서 '영상데이터 발생·처리로 인한 개인정보 침해 위협'이나 '영상정보 노출에 따른 2차 범죄 우려'가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과기부는 "기업과 개인의 침해사고 대응 활동이 증가했지만 랜섬웨어의 급증 등으로 인해 기업의 매우 심각한 침해와 개인의 침해사고 경험이 증가했다"며 "정보보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