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여)와 조현수(30)가 16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인치되면서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 연합뉴스경기도 가평군의 한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다가 도주한 피의자 이은해(31·여)와 조현수(30)가 공개수배 17일 만에 검거됐다.
이들이 피해자 A(사망 당시 39세)씨를 첫 살해 시도한 2019년 2월로부터 3년 2개월, A씨를 숨지게 한 2019년 6월 30일로부터는 2년 9개월여 만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낮 12시 25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모 오피스텔에서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이씨와 조씨를 검거했다.
다음은 '계곡 살인' 사건 주요 일지 △2016년 가을 = A씨-이은해 결혼
△2017년 3월 = A씨-이은해 혼인신고
△2017년 8월 5일= A씨-이은해, A씨 피보험자로 생명보험 가입. 보험금 8억원 상당
△2019년 2월 = 강원도 양양군 모 펜션에서 복어 정소와 피 등 섞은 음식 A씨에게 먹여 살해 시도했으나 치사량 미달로 미수
△2019년 2월 1일 = A씨의 생명보험 효력 상실
△2019년 2월 9일 = 생명보험 효력 되살림
△2019년 4월 1일 = A씨의 생명보험 효력 상실
△2019년 4월 30일 = 생명보험 효력 되살림
△2019년 5월 = 경기도 용인시의 한 낚시터에서 수영 못하는 A씨를 물에 빠뜨려 살해 시도지인에게 범행 장면 발각된 뒤 A씨가 물 밖으로 빠져나와 미수
△2019년 6월 30일 = 오후 8시 24분쯤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안전 장비가 없는 A씨에게 다이빙 강요. 이후 구조 요청을 들어주지 않아 숨지게 함
△2019년 7월 1일 = 범행 4시간 후 A씨의 생명보험 계약 만료
△2019년 10월 = 경기 가평경찰서 A씨 사망에 대해 '타살혐의점 없음. 변사(사고사)사건'으로 내사 종결
△2019년 10월 = A씨 유족 지인, 일산서부경찰서에 이은해 등 살인 혐의 제보. 재수사 착수
△2019년 11월 11일 = 이은해 보험사에 A씨 사망 보험금(일반사망진단금) 8억원 청구, 보험사 지급 거부
△2020년 3월 9일 = 이은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보험사가 사망보험금 악의적으로 지급 지연" 호소 글 게시. 방송국 제보
△2020년 10월 17일 = 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날의 마지막 다이빙 - 가평계곡 익사 사건 미스터리' 편 방영
△2020년 12월 = 일산서부경찰서, 이은해·조현수·공범 B(30대)씨 살인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에 불구속 송치
△2021년 2월 =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사건 이송
△2021년 2월~11월 = 인천지검 재수사. 살인미수 범행 2건 추가 입건
△2021년 12월 13일 = 인천지검, 이은해·조현수 첫 소환 조사
△2021년 12월 14일 = 2차 소환 조사 예정이었으나 이은해·조현수 도주. 법원 첫 번째 체포영장 발부
△2022년 1월 11일 = 법원 두 번째 체포영장 발부
△2022년 3월 30일 = 인천지방검찰청, 이은해·조현수 살인 및 보험사기 미수 혐의로 지명 수배
△2022년 4월 5일 = 인천지방경찰청, 이은해 옛 남자친구 사망 의혹 관련 '2010년 인천 미추홀구 교통사망사고' 조사 착수
△2022년 4월 6일 = 인천지방검찰청-인천지방경찰청, 이은해·조현수 검거 합동팀 구성
△2022년 4월 7일 = 인천지방경찰청, 이은해 옛 남자친구 사망 의혹 관련 '2014년 태국 파타야 스노클링 사망사고' 조사 착수
= 법원 세 번째 체포영장 발부
△2022년 4월 12일 = 인천지방경찰청, '인천 석바위 교통사고 사망' 기록 없는 것으로 보고 관련 조사 종결. '파타야 사망' 의혹은 계속 수사.
△2022년 4월 16일 =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낮 12시 25분쯤 이은해·조현수 경기 고양시 덕양구 모 오피스텔서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