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경기 중인 토트넘 손흥민.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승을 달리던 토트넘 홋스퍼가 홈에서 덜미를 잡혔다. 중위권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에 통한의 패배를 안았다.
토트넘은 16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과 2021-2022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0 대 1로 졌다. 후반 45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에 결승골을 헌납했다.
중요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펼치고 있다. 4위를 지켜야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다.
UCL 마지노선인 리그 4위(승점57) 토트넘은 5위 아스널(승점54)에 바짝 쫓기고 있다. 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51), 7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51), 8위 울버햄프턴(승점49)도 호시탐탐 토트넘을 노린다.
하지만 토트넘은 승점 1이 아쉬운 상황에서 마지막에 무너졌다. 홈에서 지면서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손흥민도 3경기 연속 골로 리그 득점 2위(17골)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앞서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팀의 4 대 0 대승을 이끌었지만 이날은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후반 43분 스테번 베르흐바인과 교체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선발 출전한 팀의 11명 선수 중 4번째로 낮은 평점 6.2점을 줬다.
5위 아스널은 한숨을 돌렸다.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은 지난 9일 브라이턴에 1 대 2로 패했다. 그러나 토트넘도 브라이턴에 지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됐다.
남은 것은 6경기. 토트넘은 오는 24일 브렌트포드와 원정에 나선다. 이어 30일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 리버풀(5월 8일), 아스널(5월 13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번리(5월 15일)와 홈 경기 후 토트넘은 노리치 시티(5월 23일) 원정으로 2021-2022시즌을 마무리한다. 과연 토트넘이 UCL 진출 마지노선을 지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