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SNS캡처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 나선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다.
김 전 최고위원과 유 변호사는 17일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회동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물리적 마지노선이었던 18일 단일화 무산을 동시에 선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통해 "제가 제안한 단일화 룰은 합리적이고 유일한 길"이라며 "후보 단일화 결렬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는 "유영하 후보는 경선 룰에는 아무 관심이 없고 일방적으로 후보사퇴만 요구했다."면서, "앞으로 남은 경선 기간 중단없이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유영하 변호사도 이날 저녁 발표한 단일화 불발 관련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 논의 첫 만남에서 김재원 후보는 자신이 제안했던 단일화 방식만을 고집해 더 이상의 진전 없이 대화가 종결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진정한 단일화를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으며, 일방적으로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면서, "더 이상 단일화에 얽매이지 않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등 3명을 대상으로 19일 TV 토론과 21일, 22일 경선 투표과 여론조사를 거쳐 23일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