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 사하경찰서에서 열린 아동학대 종합지원센터 '동그라미' 개소식. 부산 사하경찰서 제공아동학대 대응을 위해 지자체와 경찰이 함께 만든 대응센터가 부산 사하구에서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부산 사하구와 사하경찰서는 20일 아동학대 종합지원센터 '동그라미'를 개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센터는 각종 아동학대 피해에 공백 없이 24시간 대응하기 위해 경찰과 지자체가 함께 마련한 시설로, 사하경찰서 내에 자리 잡았다.
그동안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과 지자체가 각자 현장으로 출동하는 등 각자 근무지나 시간이 달라 유기적 대응이 쉽지 않았다.
이에 두 기관은 야간이나 주말, 공휴일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과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면서 신고 대응과 아동학대 예방 업무를 함께 하도록 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증가하는 정신질환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에서 정신질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사하구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사도 동행해 현장조사를 함께할 수 있게 했다.
또 그동안 각자 수행하던 각종 조사업무도 공동으로 진행해, 중복 조사로 인한 피해 아동이나 가족의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경찰과 지자체가 합심해 아동학대 공동대응 센터를 마련한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며, 센터는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