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울산 현대 제공 동남아시아 팀에 나란히 무릎을 꿇었던 울산 현대, 대구FC(이상 K리그1), 전남 드래곤즈(K리그2)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반등에 나선다.
울산은 21일 오후 6시(이하 한국 시간)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의 탄 스리 다토 하지 하산 유노스 스타디움에서 광저우FC(중국)와 2022 ACL 조별리그 I조 3차전을 치른다.
1무 1패, I조 3위인 울산(승점1)은 직전 경기 패배가 뼈아프다. 첫 경기에서 강팀인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무승부를 거뒀지만 2차전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에 1 대 2로 패했다. K리그1 경기를 포함 최근 10경기 무패 행진도 깨졌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20일 열린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지난 두 경기는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었지만, 여러 가지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보완해 앞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남은 4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거기에 집중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FC 가마 감독. 대구FC 제공1차전 산둥 타이산(중국)에 7 대 0 대승을 거뒀지만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와 2차전에서 0 대 3으로 완패한 대구는 어려운 3차전을 앞두고 있다.
대구(승점3)는 21일 오후 11시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F조 선두 우라와 레즈(일본·승점6)를 만난다. 특히 주전 수비수 홍철이 직전 경기에서 퇴장당해 공백이 생겼다.
대구 가마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홍철은 아주 좋은 선수다. 퇴장은 아쉬운 순간이었다. 경기에 나올 수 없는 것이 아쉽다"며 자리를 대체할 다른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한일전이) 선수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며 "우리의 힘을 보여주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내일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드래곤즈 전경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빠툼 유나이티드(태국·승점4)와 2차전에서 0 대 2로 패한 G조 전남(승점3)도 승리를 다짐했다. 전남은 21일 오후 11시 선두 멜버른 시티(호주·승점4)와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특히 전남은 멜버른과 24일 열릴 4차전까지 2연전을 치른다. 3차전 결과가 다음 경기까지 따라 갈 수 있는 상황.
전남 전경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기든 지든 축구는 계속되고, 다음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며 "한 경기에 졌다고 다음 경기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그는 "멜버른을 상대로 2경기를 연속으로 치러야 한다. 좋은 팀이지만 멜버른의 전술에 대응해서 경기를 잘 치른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