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김하성.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메이저리그(MLB)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3안타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3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9일(한국 시각) 미국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에 9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6회 결승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리며 7 대 5 승리를 이끌었다.
1경기 3안타는 지난해 김하성이 MLB로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3타점도 지난해 콜로라도와 경기 이후 2번째다.
올해 김하성의 타율은 2할5푼(40타수 10안타)으로 올랐다. 시즌 타점도 8개가 됐다. 샌디에이고도 3연승 신바람을 불었다.
김하성은 이날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했다. 5회는 삼진을 당하며 한 타임 쉬어갔다.
그러다 6회 승부처에서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김하성은 2 대 2로 맞선 6회 1 만루에서 상대 우완 토니 산티얀을 싹쓸이 적시타로 두들겼다. 시속 152km 빠른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쪽으로 강타를 날렸다.
상대 좌익수 토미 팸도 몸을 날렸지만 타구는 담장까지 굴렀다. 그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싹쓸이 2루타가 됐다.
김하성은 6 대 4로 앞선 8회에도 쐐기점을 올렸다. 좌익수 쪽 2루타로 출루한 뒤 매니 마차도의 우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