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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도 확진자 급증…"우린 중국 아냐 무자비하게 봉쇄 안 해"

아시아/호주

    대만도 확진자 급증…"우린 중국 아냐 무자비하게 봉쇄 안 해"

    핵심요약

    1일 확진자 1만 5천명…사흘 연속 1만명 넘겨
    99%는 경증.무증상자…'대만식' 위드코로나의 길로
    中 "대만처럼 하면 사망자 많이 나와" 비판

    홍콩 명보 캡처홍콩 명보 캡처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의 타이틀을 갖고 있는 대만에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 당국은 우리는 중국이 아니라며 무자비한 봉쇄정책을 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대만은 지난해 5월 하루에 수 백 명씩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 모범국 지위가 흔들렸다. 하지만 엄격한 국경 통제와 검역을 통해 대유행을 통제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초부터 감염자가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1일 하루에 1만 5천명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3일 연속으로 1만 명 이상 감염자가 나오면서 국경 통제와 격리 등을 통한 코로나 제어는 사실상 힘들게 됐다.
     
    일부 의사들은 현재 대만의 매일 새로운 지역 사례 수가 증가하는 속도에 따라 이번 유행의 물결이 이달 중순에서 말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유시보 쑤젠창 대만 행정원장. 자유시보 캡처자유시보 쑤젠창 대만 행정원장. 자유시보 캡처
    이와 관련해 쑤젠창 행정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만은 중국처럼 무자비하게 봉쇄하거나 다른 국가처럼 어쩔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코로나와) 공존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계획이 있고 거기에는 리듬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세계 각국이 차례로 봉쇄를 해제하고 바이러스와 공존하고 있다고 말해 대만이 한국처럼 '위드 코로나'로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올 초부터 발생한 대만의 오미크론 변이가 주종인 코로나 감염자는 이미 7만 5천명을 넘었지만 99% 이상은 경증이거나 무증상자다. 이 때문에 감염자가 증가하면서 일부 학교 등에서 혼란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만 당국은 중국과 달리 제한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의 대만 사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지난주 대만의 방역 방식은 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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