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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교육으로 지역소멸 막고 전남 살려야"

광주

    김대중 전남교육감 예비후보 "교육으로 지역소멸 막고 전남 살려야"

    핵심요약

    교육‧정치‧행정 경험, 위기의 전남교육 살릴 모든 준비 마쳐
    민선 3기 전남교육청 부끄러운 성적표, 성적 하락 청렴도 추락
    전남형 교육자치, 미래 교육으로 대전환 이룰 것
    학생 1인당 월 20만 원 교육 기본소득 약속, 지역 소멸 극복 첫 단추
    수능 폐지 등 입시제도 개선 필요, 지역 대학 경쟁력 높이는 데도 협력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5월 2일 월요일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측 제공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측 제공
    [다음은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CBS매거진에서는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의 출마 후보자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부터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를 차례로 만나봅니다. 먼저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감 예비후보와 연결돼 있는데요. 예비후보님 안녕하세요.
     
    ◆김대중>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선은애> 후보님의 이력이 굉장히 다양하신데요. 평교사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셨는데 먼저 간략히 후보님에 대해 소개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김대중> 저는 교육과 정치 그리고 행정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위기의 전남교육을 살릴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는데요. 저의 사회생활의 시작은 교사였습니다. 23살 때 처음 교단에 섰는데 5년 만에 전교조로 해직되고 복직의 기회가 있었지만, 지방의회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3선 목포시의원이 되었고 41살 때 목포시의장이 되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력했고요. 정치 개혁의 길을 함께하기 위해 국회의원에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김대중, 노무현 두 분의 대통령을 떠나보내고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교육감 직선제 준비를 했습니다. 당시에 전남교육희망연대 집행위원장을 맡아 교육자치를 준비했고 주민직선 교육감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주민직선 1기 비서실장을 수행했었습니다. 그러다 30년 만에 복직해서 교단에서 우리 교육 현실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교실에서 저는 전남교육의 대전환 필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대전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교육감에 출마했습니다.
     
    ◇선은애> 후보님께서는 현 장석웅 교육감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셨는데요. 그동안 전남교육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김대중> 민선 3기 전남교육청은 너무나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수능 성적은 계속 하락했고 청렴도는 추락했습니다. 학력과 청렴도가 꼴찌를 기록하면서 현장에서 노력하는 교육 가족들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이유는 성과 위주의 전시 행정 때문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꾸미기 업적 홍보에만 매달린 탓이죠. 대표적인 사업이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입니다. 실제로 제가 만난 많은 선생님이 이 프로그램을 빨리 중단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첫째는 전남 학생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린다는 것입니다. 전남으로 체험학습을 오는 서울의 대도시 학생들과 전남 농산어촌 학생들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기도 하고 때로는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으로 인해 전남 학생들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 프로그램이 전남 학생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줍니다. 설령 대도시 학생들이 전남에 와서 좋은 교우 관계를 유지한다고 해도 이 학생들이 떠나고 난 이후 남아있는 전남의 학생들에게는 상처가 됩니다. 세 번째는 예산 문제입니다. 전남의 학생들에게 지원돼야 할 상당한 예산이 서울 등 대도시 학생들에게 쓰이고 있다는 지적을 하기도 합니다. 전시 행정을 중단하고 전남의 학생을 위한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은애> 그렇다면 후보님이 구상하시는 전남교육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김대중> 저는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 전남교육 대전환은 두 가지 방향입니다. 첫 번째는 전남형 교육자치이고 두 번째는 미래 교육입니다. 첫 번째로 강조하는 전남형 교육자치는 지역사회와 함께 전략산업에 기반한 일자리를 만들고 또 맞춤형 교육으로 인재를 키우는 것입니다. 전남의 아이들이 전남에서 배우고 전남에서 일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이야기하는 미래 교육은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주입식, 문제풀이식 교육, 지식 암기 교육이 아닙니다. 새로운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창의력, 자기주도 학습 능력, 의사소통 능력, 문제해결 능력, 민주적 리더십 이러한 미래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에 기반한 맞춤형 학습을 통해 학생 모두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선은애> 특히 후보님께서 학생 기본소득으로 1인당 월 2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히셨는데, 학생 기본소득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대중> 저는 학생 1인당 월 20만 원의 전남교육 기본소득을 약속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지역 소멸의 위기에서 반드시 전남을 구하겠습니다. 교육은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하지만 심화되는 지역 간 교육격차로 우리 학생들은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역 소멸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실질적 기본권 보장을 위해 도입했습니다. 또한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전남교육 대전환에 첫 번째 단추가 바로 기본소득입니다. 전남의 아이들이 전남에서 배우고 전남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전남에서 배우는 것에 부족함이 없어야 합니다. 기본소득을 통해 부족함이 없는 교육의 실현, 기본소득 도입으로 지역 소멸을 막겠습니다.
     
    ◇선은애> 네. 학령인구 감소, 교육격차 해소 등 전남교육이 마주한 현안을 풀어갈 후보님만의 복안은 무엇인가요?
     
    ◆김대중> 지금 전남교육은 한마디로 벼랑 끝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구가 줄고, 아이들이 사라지고, 학교가 사라지고, 마을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으로 지역 소멸을 막고 전남을 살려야 합니다. 인구 감소도 문제지만 교육 때문에 떠나는 인구도 문제입니다. 지난 한 해만 해도 전남 도민 4,500여 명이 교육 때문에 전남을 떠났습니다. 우리의 관심은 오직 하나입니다. 어떻게 지역을 살릴 것인가입니다. 교육을 살려서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어야 합니다.
     
    ◇선은애> 꼭 소개하고 싶은 후보님의 공약도 말씀해 주시죠.
     
    ◆김대중> 저는 어떻게 하든지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청렴도를 높이겠습니다. 우선 수업이 가능한 교실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이 회복돼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학생의 성장 단계별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진단, 배움, 평가, 지원으로 이어지는 학습 이력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성장 단계별 평가는 단순한 학력 평가가 아니고 적성과 소질, 기초학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입니다. 세 번째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학급별, 교과별, 수준별, 맞춤형 교육 시스템을 통해 학생 개인별 학습 이력을 관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하나가 있습니다. 수능은 미래 역량을 측정하기에는 부족한 평가 시스템이며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심화시키고 미래의 교육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입시제도 개선을 주장해 왔고요. 수능 폐지를 포함한 입시제도의 개선과 학생 교육력 향상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방대학의 서열화 해소를 위해 지역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협력하겠습니다. 학생들의 교육력 향상과 미래 역량을 가로막는 제도 개선을 동시에 해나가겠습니다.
     
    ◇선은애> 마지막으로 후보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짧게 말씀해 주시죠.
     
    ◆김대중> 저는 교육과 정치 행정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덕분에 김대중 전 대통령 말씀처럼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 감각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교육 대전환을 이뤄내겠습니다.
     
    ◇선은애> 이번 선거에서 목표하는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대중> 감사합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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