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반즈. 연합뉴스롯데의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가 3이닝 만에 조기 강판했다.
반즈는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3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 뒤 나균안과 교체됐다.
올 시즌 다승 1위(6승), 평균자책점 1위(0.65)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반즈는 이날 kt를 상대로 크게 흔들렸다. 1회부터 2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막았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투구수는 27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2 대 0으로 앞선 3회말에는 무려 4점이나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투구수도 45개로 급격히 늘었다. 직전 6경기에서 3실점밖에 기록하지 않았던 반즈가 7번째 등판에서 무너졌다.
2사 1, 3루에서 황재균과 6구째 승부 끝에 142km/h 직구를 공략 당해 2타점 동점타를 내줬다. 이어 박병호에게 곧바로 4구째 125km/h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비거리 125m 짜리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한꺼번에 4점을 내준 3회말은 반즈에게 길고 험난했다. 후속 장성우마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고전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신본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2 대 4로 역전당한 롯데는 반즈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4회부터 나균안을 올렸다.
나균안이 등판한 뒤 롯데는 5회와 6회 각각 1점씩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2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나균안은 김도규와 교체됐다. 두 팀은 현재 6회말 4 대 4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