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등판 중인 류현진. 버펄로 바이슨스 트위터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1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전에 버펄로 바이슨스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해 4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홈런 1개를 맞았지만, 수비 실책으로 인해 자책점은 2점이었다.
류현진은 지난 4월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뒤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캐치볼을 시작으로 불펜 투구, 라이브 피칭을 거친 뒤 이날 마이너리그 등판을 통해 복귀를 조율했다. 부상 후 21일 만의 실전 등판이었다.
특히 류현진의 마이너리그 등판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1회 비달 브루한에 2루타, 레네 핀토에 중전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2회는 삼자범퇴. 하지만 3회 다시 브루한에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요나탄 아란다에 3루타를 맞으면서 2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2사 3루에서 3루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허용했고, 포트 프록터에 2점 홈런을 내주며 3점을 더 내줬다. 4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수는 74개.
류현진은 버펄로 뉴스 등 현지 매체를 통해 "던지고 싶은 구종은 모두 던졌다. 투구 후 몸 상태도 괜찮았다"면서 "100% 컨디션으로 경기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모두 작은 부상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