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탑그룹이 9일 전남 신안에 해상풍력발전 조성을 위해 풍향 계측기를 설치하고 있다. 유탑그룹 제공유탑그룹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9일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면 소비치도 남서측 18Km 해상에 풍황계측기를 설치했다.
이날 현장을 직접 찾은 정병래 유탑그룹 회장은 사업 추진 현황을 살피고 풍황 계측기 설치 과정을 점검했다.
이번 신재생에너지사업은 발전용량 400MW, 사업 규모 2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시공평가능력순위 100위권 내에 진입한 광주전남권 건설사 중에서는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유탑그룹은 지난 2020년 말부터 '신안군 공공 주도 8.2GW 해상풍력사업'을 검토하면서 그룹의 주력 사업 분야인 건설을 넘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로드맵을 구상해왔다.
유탑그룹은 지난해 10월 해상 계측기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완료하고 지난 3월에는 해상풍력 계측기의 실시 계획 승인을 취득했다.
계측기를 통해 약 1년 간 풍황 데이터가 수집되면 경제성 분석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검토해 발전 사업 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풍황 자원이 풍부한 전남 신안군 일대에 환경친화적인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준공되면 20년 간 상업 운전 개시를 통해 안정적인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탑그룹 정병래 회장은 "40여년의 건설 역사를 지닌 유탑그룹은 기술 역량을 강화해 종합건설그룹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져나감과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