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환경주일연합예배가 24일 서울 용산구 청파교회(김기석 목사)에서 진행됐다. 올해 녹색교회에는 14개 교회가 선정됐다. [앵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한국교회환경연구소가 오늘 제39회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기후위기 시대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녹색교회로의 사명을 되새겼습니다.
예배 후에는 14개 교회가 올해의 녹색교회로 선정됐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982년 한국교회공해문제연구소를 시작으로 40년 가까운 시간 창조 생태계 보전을 위해 힘써 온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교회환경연구소와 함께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탄소중립이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전지구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올해 환경주일예배는 그 어느 때보다
'생태적 회심'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녹취] 이쁜이 사제 /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기도
"기후위기로 뭇 생명이 스러져갔지만 '편리'를 포기할 수 없었고, '욕망'은 멈출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저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창조질서 보전을 위한 기도 후에는 탄소중립 실천을 결단하며 묘목심기와 물주기 퍼포먼스를 진행했습니다.
녹색교회 사역을 펼치고 있는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는 설교에서 한국교회가 탄소중립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생태학적 감수성부터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기석 목사 / 청파교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세상의 숨결을 불어넣기를 원합니다. 오늘 시편 104편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숨결속에 있다고 한다면 바로 우리들을 통해 하나님은 세상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으려고 하실겁니다."
지난 2006년부터 녹색교회를 선정해 온 주최 측은 올해 과천교회와 광주다일교회, 나우리교회,청주 광림교회 등 14개 교회를 올해의 녹색교회로 선정했습니다.
올해 녹색교회들은 교회 안에서 탄소배출량 줄이기를 실천하고,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생태교육을 강화해 지역사회 생태선교사로서 환경 보전에 나선 교회들이 많았습니다.
[녹취] 정대위 목사 / 광림교회(기장)
"작은교회지만 이렇게 귀한 선배님들의 귀한 발걸음에 동참할수 있도록 모두 허락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많이 배우고 귀한 사역에 함께 열심히 감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제39회 환경주일 연합예배는 창조세계를 회복하는 녹색교회를 위한 환경선언문을 발표하고 마무리됐습니다.
[녹취] 제39회 환경주일 선언문 낭독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구원의 목소리에 기쁘게 응답하여 정의와 평화와 생명을 이루시는
하나님 앞으로 우리 함께 나아갑시다"
환경주일예배 참석자들은 '2050 한국교회 탄소중립 선언' 후속작업으로 '한국교회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로드맵'을 만들어 일선 교회들과 공유해 실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지역별로 '기후정의학교'를 진행해 기후정의를 위한 일꾼을 양성하고, 생태정의를 모색하는 한국교회의 연대와 협력의 틀을 만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