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니엘교회가 필리핀에 세운 브니엘시니어하이스쿨[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28번째 순서로 교회공간을 주민들의 소통의 장으로 빌려주며 베이커리 카페를 운영해 필리핀교육선교에 집중하고 있는 서울시 송파구 브니엘교회를 만나본다.
서울시 송파구 위례 신도시와 거여·마천지역 경계에 자리한 브니엘교회.
브니엘교회는 지역주민들의 소통의 장소로 이웃의 친근한 벗으로 살아가고 있다.
브니엘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사역은 교회가 이웃과 함께 하는 것.
유병용 브니엘교회 담임목사 [유병용목사/브니엘교회 담임]
"저희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회 사역 중에 하나는 이웃과 교회가 함께 되어지는 것, 그래서 예수님의 가장 큰 철학도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라고 했을 때 교회가 과연 이웃 속에서 어떤 영향력과 어떤 조화를 이루며 교회가 존재할까라고 하는 것…"
그래서 브니엘교회는 우선적으로 장애인 섬김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이 많은 이곳. 장애인단체들의 모임이 유난히 많다.
마땅한 모임 장소가 없는 이들에게 브니엘교회는 늘 든든한 버팀목이다.
[유병용목사/브니엘교회 담임]
"1급 장애 단체들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분들이 공동체가 있는데 그분들이 나름대로 여러 가지 모임을 하려고합니다. 그런데 장소가 그렇게 마땅치 않아요. 저희 교회에서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그리고 행사 장소를 제공하고 해서 이 일은 아마 한 15년 정도 되어졌나 생각되어 집니다."
장애인과 몸이 불편한 어르신 섬김도 20여년의 세월을 함께 했다.
교회 인근 20여 가정에 매주 반찬을 비롯해 과일과 빵 등 간식을 전해주고 있다.
또, 섬김 사역의 하나로 교회의 다양한 공간들을 지역 주민들에게 빌려주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의 행사부터 개인 피아노 학원 연주회, 미술학원 전시회까지 다채로운 모임이 교회 공간에서 이뤄진다.
브니엘교회는 주민들의 소통의 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은 위례공통현안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모습예배당까지 빌려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지만 유병용담임목사는 "예배는 삶속에 나타나야되는것"이라며 예배시간을 제외하곤 언제든 문을 열어놓고 있다.
[유병용목사/브니엘교회 담임]
"예배라고 하는 것이 우리 삶 속에 나타나야 되기 때문에 저들과 함께 더불어 교회를 필요로 한다면 뭐 식당도 좋고, 예배당 좋고, 교육관도 좋고 예배 시간 외에는 언제나 우리가 오픈할 수 있도록 그렇게 했습니다."
또 브니엘교회는 마을 현안 해결을 위한 다리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김영환/위례공통현안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도시를 만들면서 생기는 교통 관련된 부분이라든지 생활의 불편에 대한 이슈들이 많은데 이런 현안이 있을 때마다 브니엘교회가 교량 역할을 또한 많이 해줬습니다. 어떤 의견을 제출할 때 중심을 또 잡아주시는 역할도 많이 활동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브니엘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베이커리카페베이커리카페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필리핀 브니엘시니어하이스쿨에 지원되고 있다. 또 다른 소통의 공간.
문을 연지 2년이 돼가고 있는 베이커리 카페.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인 공감의 장소이다.
중요한 것은 베이커리 카페에서 나온 수익금은 마을 섬김과 필리핀 교육선교에 쓰여 지고 있다는 것.
[하재석장로/브니엘교회 베이커리 카페 담당]
"지금 베이커리 수익금으로는 필리핀 시니어하이스쿨에 지금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앞으로 계획은 이 지역을 위해서도 많이 섬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시니어하이스쿨은 필리핀의 학제가 10학년에서 12학년제로 바뀌면서 특수전문기술을 익히기 위해 브니엘교회가 3년전에 세운 우리나라 직업학교, 기술학교 형태이다.
더 설명하자면 26년 전 필리핀 선교를 시작한 최윤수선교사가 클락지역에 세운 '아시안퍼시픽크리스천스쿨'에 11학년과 12학년 과정을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건축해 준 셈이다.
최윤수 필리핀선교사 [최윤수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세계선교사회 회장, 필리핀선교사]
"유치원, 초등학교 이렇게 시작을 했는데 그것이 지금은 주니어 하이스쿨 4년, 필리핀이 원래 10년제 학제였는데 몇 해 전부터 이 제도를 바꿔서 12학년제로 바꿔서 지금은 시니어하이스쿨도 있어요. 그래서 6년 초등학교, 그 다음에 4년 주니어하이스쿨, 그 다음에 2년 시니어하이스쿨해서 2년 과정 허가를 받고 진행을 하는데 이제 건물이 필요하잖아요. 학교를 제대로 하려면 어 건물이 필요한데 브니엘교회에서 그 학교를 시작할 수 있도록 건물 세우는 일을 도와주셨죠. 정말 감사드려요."
시니어하이스쿨은 졸업하면 바로 대학을 가기도 하고 취업을 할 수도 있다.
[최윤수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세계선교사회 회장, 필리핀선교사]
"시니어하이스쿨은 일반 대학을 진학하기 위한 과정이 되기도 하고요, 또 필리핀 정부에서 이 시니어하이스쿨을 없던 걸 만들었을 때는 이 시니어하이스쿨 2년 과정을 마치고 나면 바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그런 과를 증설할 수 있도록 또 만들어 놓았어요."
본격적으로 제빵기술을 가르칠 준비를 하고 있는 최윤수 선교사.
최선교사는 학생들이 전문기술을 익혀 한국에 와서 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를 소망한다.
[최윤수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세계선교사회 회장, 필리핀선교사]
"우리 학생들이 실질적인 기술을 많이 배워서 필리핀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들에 이제 취직할 수도 있는 기회가 열려줬으면 좋겠고요, 또 실질적으로 창업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으면 더욱 더 좋겠고요, 또 가능하다면 그런 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봉사할 수 있는 그런 일이 열린다면 더욱더 좋겠죠."
브니엘교회의 필리핀교육선교의 목적은 그들의 삶의 현장에 복음을 전하는 것.
[유병용목사/브니엘교회 담임]
"직업학교 나온 아이들이 거기에 취업하게 돼서 다시 거기서 또 기본적인 경제적인 소득도 얻게 되어지고 거기서 브랜드화해 나름대로 복음이 선교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것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서 복음을 나타내는 것, 아마 그것이 또 선교의 가장 큰 기본 틀이 아닌가 생각이 되죠."
지역을 섬기며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브니엘교회는 필리핀 교육선교사역에 이어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브니엘교회는 필리핀 교육선교사역에 이어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유병용목사/브니엘교회 담임]
"이제 청소년들 초등학생들 청년들 이들이 어떻게 교회를 좀 접근하면서 교회에서 새로운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까 해서 거기에 대한 과제를 지금 준비 중에 있고 또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교회가 돼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기자 / 이정우, 영상편집 /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