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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시비 겪는 김두겸에 송철호 "시민 사랑하는 자세 필요"

울산

    폭력 시비 겪는 김두겸에 송철호 "시민 사랑하는 자세 필요"

    핵심요약

    송철호 후보 "김두겸, 폭력 용역경비업체 대표다"
    "김두겸, 남구청장 당시 구의원에게 폭력 행사도"
    지지율 관련 질문에 "지금은 불확실, 곧 앞설 것"
    "명량해전 이순신 정신으로 선거운동 하고 있어"
    '미래비전위원회로 시민 참여형 민주주의 이끌어'
    '국가 산단 공해, 지방자치단체서 공동 대응할 것'
    '중앙정부서 세금 더 돌려받아 교통·복지 확장'
    울산 의료원 조기 건립 확신···규모도 500병상↑
    '울산지역을 첨단 의료 복합 공간으로 만들 것'
    '공공 건강 정책 확장 위해 국비 더 받아내겠다'
    새 정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500MW 허가
    '사우디 넘어서는 세계적 에너지 도시 만들 것'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울산시장 후보자 라디오 대담'

    ■ 방 송 : 울산CBS FM 100.3
    ■ 방송일 : 2022년 05월 30일 오후 5:05 ~5:30 
    ■ 진 행 : 김성광
    ■ 출 연 :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자
    ■ 제 작 : 김성광, 성민주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성광> '폭력·노동탄압 용역경비업체 대표' '반인권, 반노동, 반환경 변호사' 이 두 가지 수식은요, 울산시장 후보자들이 서로를 두고 평가하는 말입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길래 이런 표현이 나오는 걸까요. 지난 23일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자는 기자회견을 열어 "김두겸 후보자가 폭력 용역경비업체 대표로 노동 탄압에 앞장섰다" 이렇게 주장을 했고요. 또 김두겸 후보자는 26일 대응 기자회견을 열어 "허위 사실을 유포한 송 후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 그야말로 송 후보가 반인권 변호사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후보자의 말이 맞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시사팩토리 100.3 담당 프로듀서 김성광입니다. 6월 1일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오늘, 5월 30일 방송은 지난 5월 23일 '울산시장 후보자 라디오 대담'을 이어가 보고자 합니다. 김두겸 후보자는 출연을 거부해, 오늘도 송철호 후보자와의 단독 대담으로 진행됩니다. 김두겸 후보자의 입장도 들어보면 좋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출발합니다. 스튜디오에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자 나와 있습니다.
     
    ◆송철호> 반갑습니다.
     
    ◇김성광> 네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났는데요. 한 주 동안 선거운동하면서 뭐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까?
     
    ◆송철호> 저는 지금 일주일 전이라고 말씀하시니까, 한 달도 넘은 기간 전에 만난 것처럼 엄청난 일이 많았습니다.
     
    ◇김성광> 좀 구체적으로 하나만 이야기해 주시죠.
     
    ◆송철호> 네 하나만 기억을 더듬으라면 아무래도 지난 목요일에 있었던 'TV 토론'이겠는데요. 사실 TV 토론은 우리 지방자치 선거의 핵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이고요. 이렇게 경쟁하는 후보들 간에 서로를 선명하게 할 수 있는 토론이 필수적이거든요. 근데 이거를 계속 거부하고 마지못해서 이제 한 번 하는데, 마지못해서 하는 것도 어떻게 된 것인지요. 그다음 날 사전투표가 있는 날 바로 하루 전 밤 11시부터 그다음 날 새벽 12시 반까지 이렇게 TV 토론이 딱 한 번 있는데, 그것이 지난 일주일 동안에 가장 아주 뼈아프고 한편으로는 인상 깊었던 일입니다.
     
    ◇김성광> 그러니까 상대 후보자가 방송 출연을 잘 안 하다 보니까
     
    ◆송철호> 그렇습니다.
     
    ◇김성광> 그것마저도 보지 못한.
     
    ◆송철호> 네 그것이 제일 기억에 남고요. 그나마 그 토론을 통해서 '노동자 도시 울산에 노동자를 탄압하는 후보냐' 아니면 '노동자의 노동 인권을 보호하는 후보자냐' 이것이 극명하게 대립됐던 그런 토론이었죠.
     
    ◇김성광> 네 이렇게 지금 열심히 선거 운동을 하시는데요. 지지율 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울산의 송철호 시장 후보자가 오차 범위 밖에서 뒤지고 있다는 이런 내용들이 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도 설문조사 내용에 개의치 않고 선거운동을 굉장히 열정적으로 하고 있으신 것 같아요. 설문조사 어느 정도까지 맞는다고 보십니까?
     
    ◆송철호> 울산 실정은 다른 도시하고는 좀 다른 게 있습니다. 우리 울산은 반 이상이 노동자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설문조사에 응할 기회가 없습니다. 다 일하기에 바쁘고요. 또 집에 들어오면 또 잠시 휴식을 취하느라고 정신이 없고요. 이게 무슨 선거 여론조사에 응할 그런 도시가 아닙니다. 울산은 그런 면도 있고 초기에는 아무래도 전국적인 상황에 지금 정당 비교가 기울어진 운동장입니다. 그래서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보고, 갈수록 기울어진 운동장이 바로잡아지면서 '후보 간의 인물 대결' 이렇게 오면서 저는 이제는 제가 앞서는 상황이 왔다고 이렇게 확신하고 있죠.
     
    ◇김성광> 그러니깐 지금 지지율 조사는 확실하지 않다. 
     
    ◆송철호> 그렇습니다.
     
    ◇김성광> 한번 뚜껑 열어봐야 된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
     
    ◆송철호> 그렇습니다. 한명숙 옛날 총리하고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 놓고 싸웠을 때, 처음에 20% 정도 오세훈 후보가 앞섰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운동원들이 거의 그냥 절망감에 선거를 게을리했는데, 사실은 0.9% 차이 나서 참 아쉬웠던 적이 있고요. 정세균과 오세훈이 종로에서 맞붙었을 때는 18%를 지는 걸로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정세균 후보가 13%로 이겼거든요. 그러니까 31%가 이 여론조사가 안 맞는 이런 상황이 있는데요. 울산은 그보다도 더 안 맞을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고 보는 겁니다. 노동자들의 도시라는 것이 그런 것에 영향을 미치죠.
     
    ◇김성광> 네 이렇게 선거 운동을 하시는 걸 좀 돌아다니다가 많이 보거든요. 근데 다른 후보자들은 이렇게 부부가 같이 선거 운동을 해요. 근데 송 후보자께서는 '나홀로 선거 운동'을 하시는데 좀 사연이 있을까요?
     
    ◆송철호> 네 걱정 하실까 봐 제가 표현을 잘 안 하는 부분인데요. 저희 처가 제가 시장이 된 뒤에 운동하다가 쓰러져서 뇌출혈로 쓰러져서 요즘 요양 중입니다. 요양병원에서 지금 재활 훈련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마음만 쓰고 있죠. 그래서 겉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김성광> 네 그렇군요. 앞서 시작하면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송철호 후보자는 지난 23일에 기자회견을 열어서 "김두겸 후보자가 폭력 용역경비업체 대표로 노동 탄압에 앞장섰다"라고 이렇게 주장을 하셨고요. 김두겸 후보자는 26일 대응 기자회견을 열어서 "허위 사실이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송 후보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밝혔는데요. 누구의 말이 맞는 겁니까?
     
    ◆송철호> 저는 허위사실이면 처벌받아야죠. 저는 오늘도 이 자리에도 가지고 왔습니다만, 각종 언론 보도 매체에 오랫동안 김 후보가 구의원 시절에 용역경비회사를 운영하면서, 많은 노조 탄압 흔적이 보도가 더 많이 돼 있습니다. 무슨 성폭행이 됐다, 안 됐다, 유죄다, 무죄다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그 당시 노동자들이 겪었을 고통 그리고 그 엄청난 탄압의 어떤 질곡. 이 노동자들의 고통에 대해서 뭔가 반성하고 새로운 출발하는 이 노동자 도시에서 앞으로 어떻게 소통하면서 지도자로서 일하겠다는 그런 각오를 가져야 된다고 그날 TV 토론회에서 강조를 했죠. 또한 구청장 시절에는 또 구의원을 폭행한다든지 이 폭력적 성향이 아주 농후한 것으로 보도 자료에 많이 나타나 있습니다.
     
    ◇김성광> 용역업체 시절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남구청장을 하면서도 폭력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송철호> 그 같은 당 소속의 구의원하고 서로 입씨름을 하다가 머리로 들이받아서 피가 낭자한 상황이어서, 그것을 바라본 타당 출신의 어떤 동료 의원들이 이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리고 했는데요. 거기에도 엄청난 욕설을 퍼붓고 이래서 그 사람들이 사과하라고 시위도 하고 했던 그런 게 다 보도된 게 있습니다. 사과 한마디 없었고요. 그 뒤로 또 공무원 노조에서 이렇게 시위하는 노조원을 경비원이 폭행하는 걸 그냥 방관했다는 그런 의혹도 보도된 바 있습니다. 저는 이런 폭력적 성향은 반성도 해야 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울산처럼 지금 노사정, 노와 회사와 시정부가 소통을 통해서 해결해야 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 4차 산업혁명 대전환기고요. 그리고 또 '탄소 중립, 기후 위기 극복'이라는 전 인류의 시대적 과제, 지구의 멸망 여부가 결정될 만큼 중요한 대전환기에 있습니다. 이때는 기업도 변하고 또 노동자들도 어떨 때는 해고되고 어떨 때는 또 일자리가 늘어나고 이 대전환기에 노동자와 회사와 시 정부가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가장 소중한 필수적인 그런 어떤 도구입니다. 근데 그게 불가능합니다. 소통 안 하고 그리고 폭력을 좋아하고 오히려 과거에 탄압하고 물리력을 행사하는 그런 어떤 전력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는다면 누가 대화에 응하겠습니까. 이건 울산에 아주 큰 비극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점을 지적하고 그냥 사과부터 하면 저는 이 부분은 공격을 완화할 생각이었는데요. 전혀 그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제기하는 것이죠.
     
    ◇김성광> 저희도 이제 찾아보니까 김두겸 후보자가 폭력 용역경비업체 대표였다는 내용뿐만 아니라, 2008년 7월 7일 자로 나온 기사들을 여러 개 보니까 CBS 노컷뉴스를 비롯해서 연합뉴스 등 여러 매체에서 '울산 남구청장이 구의원을 폭행했다' 이런 기사 내용을 봤습니다. 한마디로 좀 허위 사실은 아닌 것 같다는 내용인 것 같은데, 그러면 어떤 성향과 어떤 태도가 시장 후보자로서 적합한지 한 마디해 주시죠.
     
    ◆송철호> 저는 이번 선거가 처음에 엄청나게 어려운 가운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때 제가 연설한 게 '명량해전'을 얘기했거든요.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얘기하면서 상유십이 아직도 저한테 배 12척이 있습니다. 미신불사 아직도 이 미약하다만, 이 어리석은 이 장군이 그래도 살아있습니다. 배 12척이 있고 이 신하가 살아 있는 한 절대로 일본군은 함부로 우리 침범 못 합니다. 그런 결사항전 의지를 갖는 거거든요. 저희는 그런 의지로 싸웁니다. 이런 의지로 저희가 싸우는 데 있어서 저는 가장 중요한 덕목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상대방도 사랑해라, 시민을 사랑해라 이순신 장군이 그랬거든요. 이순신 장군이 사랑한 것은 권력이 아닙니다. 오히려 선조 대왕은 이순신이 너무 훌륭하게 잘 싸우고 이러면 자기 자리 놀리지 않을까 그런 거 걱정했어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 이순신입니다. 이 나라가 중요하고 이 나라 백성이 중요하다. 그러니 나는 내 목숨을 던지겠다는 것인데, 저도 똑같은 심정입니다. 정말 울산 시민을 사랑하자. 우리 운동원 여러분 우리가 지는 경우도 충분히 예상해야 된다. 하지만 사즉생으로 죽겠다는 각오로 하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하되, 시민을 사랑해라 원망하지 마라. 강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고 또 바다는 강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우리 하나가 되자는 그런 정신으로 선거운동하자. 이렇게 얘기한 그런 점에서 이 선거판이 좀 더 상대방이 시민을 사랑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김성광> 그 명량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과 같은 마음으로 지금 선거를 치르고 있다. 간절함이 저에게도 느껴집니다. 오늘 좀 주요 공약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이야기도 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울산시 안에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주에는 일자리의 다양성 부족 문제를 이야기했는데, 이번 주에는 다양한 분야의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문제와 그리고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울산에서 시민사회단체로 거론되는 곳이 '울산 시민연대'라든지 '울산환경운동연합' 이 외에는 사실 이야기 듣기가 어렵거든요. 그래서 시민들의 요구 사항이 시정으로 잘 전달되지 못한다는 이런 이야기도 계속 나옵니다. 시민사회계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연결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송철호> 저는 80년대부터 이렇게 반독재 투쟁을 하고 90년대 초부터는 이제 시민운동을 조직하기 시작했는데요. 울산 최초의 시민운동 조직인 '울산 민주시민회'를 조직한 장본인입니다. 그 뒤로 시민사회의 변화를 제 나름대로 많이 분석하고 대처해 왔는데요. 시장이 돼서 시민사회가 과거와 다르다. 이제는 옛날처럼 투쟁만 하거나 비판만 하는 시민사회가 아니다. 이제는 참여를 원한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 시정에 참여 통로를 만들 것인가, 그 대표적인 게 '미래비전위원회'거든요. 여기는 시민사회계 전문가들, 의사라든지 또 무슨 환경 전문가라든지 이런 분들이 우리 공무원들, 국장급들이 이제 주로 참여하는데요. 공무원들과 각 분야별로 이렇게 위원회를 만들어서 소위원회를 만들고 전체가 하나의 위원회를 만들어서 계속 토론하면서 울산의 정책에 대해서 비판도 하고 조정도 하고 새로운 제도도 만들고 이걸 굉장히 중요시 여겼습니다. 미래비전에서 나온 제안 중에 '야음 공원 문제'가 있었거든요. 야음 공원은 그냥 개발이냐, 보존이냐, 방치냐 이거 그냥 단순한 선택을 하지 말고 뭔가 대토론을 할 수 있는 갈등조정위원회를 그것도 전문가를 초청해서 외부에서 초청하는 게 좋겠다. 이런 안을 받아서 저희가 실제로 갈등조정위원회를 만든 결과, 정말 단순한 야음 공원의 어떤 해결 문제가 아니라 이거를 세계적인 수소타운으로 발전시키고 저 석유화학 단지와 주거 지역 사이에 거대한 생명의 숲, 방벽을 쌓는 그런 멋진 안을 그 안에서 만들어 내도록 한 것이 이제 새로운 시민사회의 참여형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김성광> 앞서 이제 미래비전위원회에 대해서 얘기해 주셨는데, 그래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위원회 같은 경우에 전문가 비율이 너무 높아서 참여하는 시민만 참여한다. 그리고 일반적인 시민들이 참여할 기회가 없고 계속해서 배제된다는 이런 지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시민사회계가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가 그중 하나라는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송철호> 이제 시민사회도 옛날보다는 전문화 과정을 많이 거치는 면이 있는데요. 결국 시정부가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여느냐 그리고 시민사회에도 일정 정도 일반 예술단체나 문화단체 이런 단체들에게 하는 지원을 좀 여유 있게 함으로써 그들이 더 전문성을 향해 갈 수 있도록 이렇게 기회를 주고 더 참여의 폭을 넓혀가는 그런 과정을 거치는 것이 시장으로서의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성광> 결국 중앙집권과 하향식 사회 구조에서 좀 벗어나서 지방분권과 상향식 풀뿌리 민주주의로 방향을 두자는 건데요. 이와 관련해 민선7기 광역의회에서 '민관 협치 조례'가 나왔고 또 규칙도 정해졌습니다. 보다 더 시민 당사자들에게 방점을 두자는 이런 이야기인데, 민선8기로 재선을 한다면 지방분권 어떻게 구체화할 건지 궁금합니다.
     
    ◆송철호> 두 가지가 생각이 나는데요. 민선7기에서 전국에 최초로 '마을 교부세' 제도를 만든 게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주민세를 주민들이 다 내지 않습니까. 주민세를 어느 한 지역 가령 신정 1동이라고 하면 거기에 주민자치위원회를 만들어서 어떤 사업을 하겠다고 하면 주민세를 거기에 돌려주는 겁니다. 그래서 스스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이렇게 선별해 가면서 우선순위를 두고 반환해 줍니다. 교부세 형식으로요.
    그러면 스스로 멋진 사업들을 개발해서 하게 되거든요. 여러 사업이 제가 기억이 나는데 이게 전국 대통령상을 받을 정도로 전국 최고의 지방자치 사업으로 선정이 됐거든요. 저는 이런 사업을 앞으로 더 해야 하는데 민관 협치 이 조례에 따라서 시민 여러분들도 기억하실 겁니다. '떼까마귀 똥 맞기 대회' 그 대회에도 사실은 아이디어는 제가 냈습니다. 
     
    ◇김성광> 그랬군요. 
     
    ◆송철호> 네 떼까마귀 군무를 전 국민에게 알릴 기회를 만들 방법이 없는가 해서 그걸 아이디어를 냈는데, 실제로 이 민관 협치 지원센터에서 그거를 또 시민들한테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모아서 참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수용하기 힘들 정도로 대박이 난 거예요. 그런데 또 이게 코로나가 한참 진행 중이어서 마음대로 펼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금년 이번 시장에 당선되겠지만, 된다면 떼까마귀 이것도 너무 커지니까 시민들의 참여는 자제시키고 외부에서 오는 관광객들만 받아들이는데, 저는 그런 거 구분 없이 대거 모여서 같이 겨울 축제 또 하나의 멋진 겨울 축제를 만들어내는 게 이게 민관 협치 형태로 하는 거거든요. 그런 걸 더 앞으로 활성화할 생각입니다.
     
    ◇김성광> 네 또 공공 건강 정책에 대해서 물어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이번에 에스오일 화재가 나면서 그 유해 물질이 대기로 많이 방출됐다는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국가산단에서는 유해 화학물질로 물 오염, 공기 오염, 토양 오염이 계속 반복되고 있죠. 또 이제 울산 외곽 농촌 지역의 경우, 고령화가 상당히 진행돼 있고요. 이런 공공 건강 정책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송철호> 우선 울산에 정말 태부족이 아니라 형편없는 상황이 공공의료원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제가 시장되기 전에 23년 동안 전임 시장들이 해결 못한 겁니다. 하지만 제가 시장되면서 '산재 공공병원'이라는 것을 일단 정부로부터 2400억 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서, 지금 공사를 시작했지 않습니까. 이것만 가지고도 부족하거든요. 이 부족한 거를 이제 울산 의료원, 울산 의료원은 정부에서도 돈을 내야지 되지만 시에서도 돈을 내야 됩니다. 이거 가능하면 피하고 싶죠. 우리는 재정을 안 들이고 공공 의료 정책을 펼칠 수 있어야 되는데 이 울산 의료원도 정부에서 안 해 주려고 아직도 끝이 안 났습니다만, 곧 저는 될 거라고 확신하고요. 이런 식으로 농촌 지역까지 이렇게 뻗어서 농촌 지역의 공공의료 지원을 아주 조금 더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것만 가지고도 부족합니다. 조금 전에 지적하신 뭐랄까요. 국가 산단 이런 데 유해화학물질, 오랜 세월 동안에 또 공해로 인한 피해 이런 거를 보호하는 데는 저는 정부로부터 정부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왜 그건 결국은 협의하고 계속 협상하는 거겠지만, 우리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다른 비슷한 지방자치하고 이게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만들어서 공동 대응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국세만 계속 걷어갈 게 아니라 우리 울산에서 한 13조 내지 20조 원을 매년 걷어가거든요. 이것 중에 상당 부분을 지역에 돌려줘서 이런 의료라든지 교통, 기타 뭐 아주 복지 문제도 형편이 없거든요. 이런 걸 할 수 있는 지원을 국가에서 지방자치단체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저는 꼭 관철시킬 생각입니다.
     
    ◇김성광> 공공 건강 정책을 단순하게 시비로만 해결할 게 아니라 국비까지 잘 받아와서 좀 매칭해서 더 크게 공공 건강 정책을 만들어보고 싶다 이렇게 요약해 볼 수 있겠네요. 지금 계속 의료복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결국 울산 의료원 건립이 중요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이게 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을까요?
     
    ◆송철호> 결국 그동안 어려웠던 것이 예비 타당성 검사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 절차가 지연되고 처음에는 안 된다고 그렇게 거부당하고 그랬었는데요. 사실은 지역의 공공의료에 대한 필요성과 절박함이 코로나 때문에 오히려 높아진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이제는 전향적으로 이 공공의료 문제에 관한 옛날의 예비 타당성 검사 기준을 완화해서, 이제는 곧 통과시켜주려고 한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성광> 곧 될 것이다.
     
    ◆송철호> 네 곧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김성광> 그런데 이제 코로나 사태도 이야기 나왔고 앞서 저희가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직업성 암이라든지 이런 얘기가 좀 나올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감염내과라든지 직업환경의학과라든지 다양한 의료 과목이 설치돼야 이 울산 의료원이 운영되는 데 좀 효용감이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다양한 과목에 대해서도 충분하게 논의가 되고 있나요?
     
    ◆송철호> 산재 공공병원도 초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지만 300병상을 500병상으로 확대하기로 이미 주관기관인 근로복지공단하고 이미 협의가 다 돼서 MOU까지 다 체결돼 있습니다. 이런 것이 다 연구될 것이고요. 그리고 중요한 공공기관으로서 책임을 부담하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 이제 앞으로 의과대학이 이제 울산에 원래 있어야 될 게 지금 없는데 돌아오고 이러는 과정에 또 유니스트에 이제 의과학원이 생길 터인데, 거기에 이제 아주 석학들이 많이 모이고 하면 울산이 바이오 메디컬 하나의 새로운 산업도 생기게 되는 우리 울산이 어찌 보면 늦었지만 이것이 하나의 새로운 다른 도시보다 첨단 의료 시설, 그러니까 단순히 치료나 이런 것만이 아니고 예방 또 바이오 의약품 개발 여러 가지의 어떤 첨단 시설들이 우리를 융합적으로 발전시키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광> 단순하게 울산 의료원에 그치지 않고 울산을 의료 복합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말씀으로 요약되는 것 같습니다. 선거가 이제 2일 남았습니다. 내일이면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데 심정 어떠십니까?
     
    ◆송철호> 전 열 번째 선거인데 어느 때보다 절박합니다. 정말 울산이 미래로 가느냐, 많은 도시 문제 지금 새로운 전환 아까도 말씀했듯이 4차 산업혁명기 또한 지구의 생존 여부 이런 중요한 시기에 경험이 있고 또 많은 일을 이렇게 추진해 본 그런 제가 유능하다기보다도 저는 시민을 사랑하고 울산을 사랑하기 때문에 저는 정말 그 시민을 위해서 큰일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지난 이틀 전에 500메가와트가 추가로 허가가 됐거든요. 그거는 윤석열 신임 정부에서 부유식 풍력 발전이 계속 허가가 나오고 있는 이런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이것을 더 발전시켜서 2026년까지 2.5기가와트 2030년까지 10기가와트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바다 위의 유전, 사우디의 사막 위의 유전을 뛰어넘는 그런 유전을 완성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에너지 도시 국가, 사우디보다 더 부자 도시를 만들고 싶은 꿈을 꼭 달성하고 싶습니다. 시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김성광> 네 오늘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송철호> 감사합니다.
     
    ◇김성광> 지금까지 울산시장에 도전하는 송철호 후보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제 이틀 뒤면 6월 1일 지방선거입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들으셨나요. 송철호 후보자가 "명량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과도 같은 마음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만큼 선거에 있어서 좀 절박한 마음이 드러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시민을 위해서 더 일하고 싶다는 그런 절박한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시민들의 삶을 바꾸겠다고 내놓은 공약이 제대로 실천되면 참 좋겠습니다. 오늘 '울산CBS 주관 울산시장 후보자 라디오 대담'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지금까지 진행에 김성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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