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연합뉴스KIA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팀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등에 업고 프로야구 통산 다승 순위를 공동 3위로 끌어 올렸다.
양현종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5회까지 안타 4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해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좋은 투구 내용은 아니었지만 KIA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3대10으로 승리하면서 양현종은 시즌 5승(2패)이자 통산 152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이강철 kt 위즈 감독과 나란히 공동 3위가 됐다. KBO 리그 통산 다승 순위 1위는 송진우(210승), 2위는 정민철(160승)이다.
양현종은 초반에 흔들렸다. 1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2회말에는 집중타를 허용해 4점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수비 실책도 있었다.
하지만 KIA는 5회초 2사 이후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선빈이 2사 1,2루에서 적시타를 쳤고 나성범과 황대인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점수차는 2점으로 좁혀졌다.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두산 김강률을 상대로 3점홈런을 쏘아올려 스코어를 6대5로 뒤집었다.
KIA는 6회초 2점을 추가했고 7회초에는 황대인의 3점홈런을 포함해 4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5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안우진의 호투를 앞세워 3대2로 승리해 7연승을 달렸다.
안우진은 8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시즌 7승(3패)을 기록했다. 다승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키움은 1회말 삼성 선발 원태인을 공략해 3점을 뽑았고 마운드의 힘으로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인천에서는 kt 위즈가 SSG 랜더스를 2대1로 누르고 3연패를 끊었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7이닝 동안 탈삼진 14개를 기록해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kt는 2회초 배정대의 투런홈런으로 리드를 잡았고 선발 고영표가 7이닝 무실점 호투르 팀 승리를 견인했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7대5로 꺾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롯데는 0대2로 뒤진 3회말 피터스의 3점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대전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10대5로 꺾었다. 박건우는 8회 솔로홈런을 포함해 4안타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