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진화 현장. 경남소방본부 제공경남 밀양 산불의 진화율이 80%에 이르는 등 막바지 확산 방지에 모든 행정·소방력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에 발생한 산불이 56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일 오후 들어 운무가 걷히면서 공중 진화에 속도가 붙어 진화율을 80%까지 끌어올렸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53대와 진화인력 2562명을 투입해 무더위 속 산불 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산불 진화는 공중·지상 진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으며, 민가와 주요 시설물 보호를 최우선으로 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밤 산불이 확산하면서 산불영향구역은 713ha로 확대됐지만, 잔여 화선은 2.9km로 줄었다.
이번 밀양 산불은 산세가 험하고 짙은 연무와 고온 건조한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일부 구역은 잔불 정리에 나서는 등 이날 안에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대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 당선인도 이날 첫 행보로서 산불 현장을 찾아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면서 산림·소방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