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독도전문연구센터 제공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2일 외교부 청사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일 국장 협의를 실시했다.
양 국장은 조속한 한일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한일 간 제반 현안 및 인적 교류 등을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날 협의에서는 특히 우리 측이 실시한 독도 주변 해양과학조사가 의제에 포함된 것이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우리 선박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에 대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활동 중지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우선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강조하고, 유엔해양법협약 등 국제법 및 국내법령에 따라 이루어진 정당한 활동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문제제기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의에서 양 국장은 앞으로도 한일 관계의 복원 및 개선을 위해 보다 속도감을 갖고 외교당국 간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한일 국장 협의는 지난달 3일 서울에서 열린 뒤 약 한 달만에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