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사망한 KBS 1TV '전국노래자랑' MC 고 송해. KBS 제공KBS가 '전국노래자랑'을 34년 간 지킨 MC 고(故) 송해의 추모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
KBS에 따르면 8일 밤 10시에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를, 9일로 넘어가는 12시 10분에는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을 편성했다.
지난 1월 방송됐던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는 후배들이 꾸민 헌정 공연으로, 송해의 일대기를 트로트 뮤지컬로 그렸다. 2016년 방송됐던 '송해, 군함도에서 백두산까지 아리랑'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이 서린 장소를 살아있는 전설, 국민 MC 송해가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12일 방송되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 역시 송해 추모 특집으로 꾸며진다. 고인은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년 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국내 단일 프로그램 최장수 진행자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에는 95세 현역 MC인 것을 인정 받아 기네스 세계기록에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되기도 했다.
고 송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9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코미디언협회장으로 5일 간 치러진다. 발인은 12일 오전 5시, 장지는 대구 달성군 옥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