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수원시장 당선인이 8일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정 인수에 나섰다. 수원시청 제공8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당선인의 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현판식을 열고 정식 활동에 들어갔다.
민선 8기 수원시장 인수위원회의 슬로건은 '시민에게 보고하는 업무 중심의 인수위원회'다.
위원회는 이재준 당선인이 선거 국면에서 강조해 온 '기업유치'와 '수원 군공항 이전사업' 등에 주안점을 두고 구성됐다.
먼저 인수위원장은 지역 기업인인 성열학 비비테크 대표이사가 맡았다. 4차 산업, 미래 먹을거리인 반도체 장비업체 경영인을 인선함으로써 경제공약 실천에 대한 의지를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어 부위원장에 김호진 수원시의원, 간사에는 김도영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을 선임했다.
또 △기획조정 △경제문화교육 △복지청년여성 △도시환경교통 등 4개 분과에 각각 3명씩 배치했다.
국내 다수 도심재정비사업을 총괄한 홍경구 단국대 교수를 비롯해 전통시장·골목상권 전문가인 이동욱 부천대 교수, MICE산업과 관광도시 정책통 김현 교수, 오현재 전 수원도시재단 센터장이 위원회 명단에 올랐다.
또한 시민활동가를 대표하는 서정리 ICOOP 수원생협 이사장, 정종훈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문은정 수원경실련 활동가, 홍은화 수원환경운동센터 사무국장은 물론, 김영택(대변인)·황경희(민원담당) 시의원도 포함됐다.
청년과 여성 대표로는 김창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기도당 공동선대위원장과 서효영 변호사를 선임했다.
특히 인수위 산하에는 이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군공항 이전사업의 기본계획을 설계할 군공항이전 전담(TF)팀이 꾸려졌다.
이와 함께 기업·일자리 위원회, 노동위원회, 통합돌봄·교육위원회, 시민공동체 위원회, 체육·문화위원회 등 분야별 자문위원단도 운영된다.
위원회는 시민들이 인수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인수위원회(가칭) 홈페이지를 개설, 접수된 의견들을 시정계획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재준 수원시장 당선인은 "행정보고를 받는 인수위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 민선 8기를 설계하길 바란다"며 "특별히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이 최근 군공항 이전에 대해 경기남부 국제공항 건설과 패키지로 추진하면 조건부로 검토하겠다고 한 만큼 적극 협력을 통해 연 내 군공항 이전의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