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경상북도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대응 전략으로 '고위험·취약시설 5대 특별대책'을 제시했다.
정부는 전국으로 확산할 만한 수범 사례라며 높이 평가했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중심에서 초기부터 역학 합동 대응을 위해 도와 시군 부단체장 책임제로 합동 기동전담반을 운영하는 신속대응 체계를 확보했다.
또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요양병원·시설의 조기 분산을 위해 전국 최초로 권역별 요양병원 10개소 1개 층 전실에 음압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증·상급병원이 없는 상황에서 응급실 입원이 거부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감염병 전담병원의 응급실 앞에 이동식 컨테이너 음압격리실 15개소도 설치한다.
특히, 2~3년차 중증 전담간호사를 집중 교육해 대응 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대면 교육을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가상공간에서 실시간 훈련이 가능한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도 구축한다.
이와 함께 계속되는 코로나 상황에서 우울감을 동반한 외로움을 사회적 질병으로 인식하고 대화 기부 운동 등을 통해 근본적인 해소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경북도의 고위험·취약시설 5대 특별대책은 재유행을 대비한 최고의 수범 모델"이라며 "경북의 모범 사례를 다른 지자체에 전파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유행을 미리 막아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들도 걱정 없이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