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영화 '브로커' 관람에 나선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영화관을 방문, 팝콘을 구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13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만날 예정이다.
1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여사는 13일 오전 KTX 열차편으로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을 찾아 권 여사를 만날 예정이다.
김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때 봉하에 내려가지 않는 대신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에게 친서를 전달한 바 있다.
김 여사도 평소 윤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종종 표현했던 만큼 그러한 취지의 말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여사는 작년부터 기회가 되면 권 여사님을 만나 뵙고 많은 말씀을 듣고 싶어했다. 그동안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이번에 찾아 뵙게 됐다"며 "김 여사는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고 권 여사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김 여사와 권 여사의 환담 과정과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알렸다.
김 여사는 또 경남 양산에서 김정숙 여사와 만나는 일정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양측이 만남 여부를 확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문 전 대통령 측은 김건희 여사와 김정숙 여사의 만남 일정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고, 15일 만남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