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밀양공연예술축제 공연 모습. 밀양시청 제공경남 밀양시는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오는 7월 8일 개막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남도와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문화재단과 밀양공연예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으로 '연극, 그 해맑은 상상'이라는 슬로건으로 밀양아리나에서 오는 7월 8일부터 29일까지 본 공연이 열린다.
본 공연에 앞서 5월과 6월 관내 10개 읍면동과 3개 오일장을 돌면서 프레페스타를 15차례 진행되고 있다. 마임과 마술 등 넌버벌 공연 위주로 축제 홍보와 소외지역 문화향유를 제공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전국 16개 시·도 대표 극단이 7월 8일부터 30일까지 참여하는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밀양'도 함께 개최해 예년보다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부대행사들로 공연예술 애호가들을 맞는다.
개막식 주제공연은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다시, 동지섣달 꽃 본 듯이'로 밀양에서 사람, 이야기, 연극의 힘으로 만나는 모두를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반갑게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개막작은 7월 9일 오후 8시 밀양아리나 성벽극장에서 연극 '돌아온다'로 막을 올린다. 연출가 정범철과 극작가 선욱현의 작품으로 2015년 초연 당시 제3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영화로도 개봉해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폐막식은 7월 29일 오후 7시 밀양아리나 성벽극장에서 경연프로그램 시상식과 함께 밀양출신 방성호씨가 지휘하는 웨스턴 심포니가 책임진다. 소프라노 유성녀, 바리톤 우주호, 색소폰 김성훈 등이 출연하고 베르디, 로시니, 베토벤 등 우리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들을 재해석해 관객과 소통한다. 이후 물빛극장에서는 특별공연으로 EDM파티 '시티 오브 오로라'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젊은 창작가들의 등단 기회와 실험적 무대를 제공하는 대학극전과 차세대연출가전, 윤대성 희곡상을 획득하기 위한 열띤 경연이 펼쳐진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이번 제22회 밀양공연예술축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된 이후 2년 만에 관람객들과 만나게 됐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향유의 아쉬움과 목마름을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수준 높은 무대와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