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최고위원이 16일 당 혁신위원회와 관련해 "여기 있는 누구도 '자기정치'를 위한 어떤 의도를 혁신위에 담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이제 자기정치 하겠다"고 발언한 이준석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에서 발족키로 한 혁신위가 최고위원들의 추천을 마무리했고 이제 출범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당내 건전한 조직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가 많이 보조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지지층으로부터 '배퀴벌레' 등의 문자폭탄을 받은 점도 언급하며 "일부 몇 명의 극단적인 지지층이 저희 당 문화의 건전한 나아감에 있어서 오해를 사지 않도록 더욱 따뜻한 시선으로 건전하게 저희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