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당시 CCTV에 촬영된 장면. 연합뉴스술에 취한 후배를 챙기던 20대 남성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3시30분쯤 순천시 조례동 한 술집 골목에서 A(26)씨가 차를 타고 지나가던 남성 B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당시 A씨는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후배를 등에 업고 가던 중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B씨와 길을 막았다는 이유로 실랑이를 벌이다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얼굴이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B씨의 신원을 확인한 뒤 귀가 조처했으나 B씨가 예정된 소환 조사에 출석하지 않자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B씨가 최소 3일 이내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 영장을 발부하는 한편,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사전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