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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0대 파운드리 중 유일 역성장…TSMC와 격차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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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10대 파운드리 중 유일 역성장…TSMC와 격차 벌어져

    핵심요약

    삼성전자는 글로벌 파운드리 10대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도 작년 4분기 18.3%에서 올 1분기 16.3%로 2.0%p(포인트) 하락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상위 10개 업체 매출 추이. 트렌드포스 제공.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상위 10개 업체 매출 추이. 트렌드포스 제공
    올해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매출이 11분기 연속으로 최고치를 갈아치운 가운데 상위 10개 업체 중 삼성전자만 역성장하며 1위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53억2800만달러(6조8730억원)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55억4400만달러보다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파운드리 10대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도 작년 4분기 18.3%에서 올 1분기 16.3%로 2.0%p(포인트)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TV 및 스마트폰 시장의 부진으로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관련 반도체 수요가 약화됐다"며 "4나노미터 반도체의 고객사 및 수율 확보가 예상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아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부동의 1위 TSMC는 점유율을 늘렸다. TSMC는 1분기에 매출 175억2900만달러, 점유율 53.6%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157조4800만달러에 비해 11.3% 성장했고, 점유율은 1.5%p 높였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고성능 컴퓨팅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와 위탁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공정별로도 평균 1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4~5나노 매출만 다소 감소했다.

    이어 대만의 UMC가 6.9%,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가 5.9%, 중국의 SMIC가 5.6%의 점유율로 나란히 3~5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화홍그룹(HuaHong Group)이 6위(3.2%)에 오른 데 이어 넥스칩(Nexchip)이 1.4%로 처음으로 9위를 기록하면서 중국 3개 업체가 파운드리 점유율 10%를 돌파했다.

    한편 올 1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매출은 319억5700만달러로 전 분기(295억4700만달러)보다 8.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운드리 시장은 11개 분기 연속으로 성장하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에도 일부 상위 업체가 전체 매출 증가를 주도하면서 파운드리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소비자향 제품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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