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천안시청서 열린 GTX-C 천안연장 토론회. 인상준 기자충남 천안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 가운데 하나인 'GTX-C 천안 연장'에 대한 기대효과와 주요쟁점, 기술적 검토 등을 점검하는 토론회를 21일 개최했다.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GTX-C 천안 연장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GTX(광역급행철도)를 최초로 제안한 이한준 전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이 토론의 좌장으로 참석했으며, 단국대학교 김현수 교수는 'GTX-C 천안 연장과 연계되는 천안역세권의 성장 잠재력'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광역교통 중심시설 천안역은 풍부한 유동인구와 11개 대학 등 다양한 인적자원, 철도 부지 및 시유지 활용 등 사업 혁신 잠재력이 풍부하다"면서 "특히 GTX-C 노선이 연결되면 천안과 수도권간 이동수요가 급증해 수도권 지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천안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임에 따라 역사개량, 환승센터 신설, 스타트업 파크 조성 등과 함께 주변 정비사업을 촉진하고 수도권 주택 문제도 해결하는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서울대학교의 김황배 교수는 'GTX-C 천안 연장의 주요쟁점 및 추진방안'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기술적으로는 기존 고상홈 활용 또는 저상홈을 고상홈으로의 개량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천안 연장 운영에 따른 열차 추가 편성 시 차량기지 시설 확대 방안과 별도의 반복선 신설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발제 이후에는 전문가와 청중들이 참여한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박상돈 시장은 "GTX-C 천안 연장은 천안을 미래 교통도시로 발전시킴은 물론 천안역 역세권의 잠재력을 깨울 것으로 기대된다"며 "토론회에서 제기된 주요쟁점과 추진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천안 연장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