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총연합이 한반도에 평화가 임하길 기도했다. [앵커]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올해로 72주년이 됐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이 6.25 한국전쟁을 기억하는 예배를 드리고, 하루 빨리 이땅에 평화가 찾아오길 기도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우리 민족의 최대 비극인 6.25 한국전쟁. 전쟁이 발발한 지 72년이 됐지만, 여전히 곳곳에 상처가 가득합니다. 평화를 위한 민간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뒤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어 평화를 염원하는 이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이 한국전쟁 72주년을 맞아 예배를 드리고, 이 땅에 평화가 찾아오길 기도했습니다. 예배에는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을 비롯해 공동 대표회장 이상문 목사와 고명진 목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설교를 한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진리라며, 그리스도인이 참된 진리를 세상에 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영훈 목사는 이어 "2023년은 종전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북한 동포를 위해 기도하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덧붙였습니다.
이영훈 목사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6.25 전쟁은 이념 전쟁이었습니다.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충돌이었습니다. 민주주의는 기독교 진리에 기초한 이념이고, 공산주의는 맑시즘에 기초한 거짓 진리입니다. 6.25 전쟁은 진리를 지켜낸 전쟁이었습니다."
기념사를 한 류영모 대표회장은 "최근 들어 애국심이 많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오늘 이 예배를 계기로 다시 한번 통일을 꿈꾸는 한국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류영모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오늘 6.25 72년을 상기하면서 우린 다시 한번 불 꺼진 애국심에 불을 붙여야겠습니다. 잃어버렸던 통일에 대한 꿈을 다시 한번 불 붙여야 하겠습니다."
예배에 참석한 각 교단 관계자들은 한반도 평화가 속히 임하기를 기도하고, 한국교회가 평화의 사도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편 한교총은 '진행형인 전쟁, 평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어떤 형태의 전쟁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교총은 "한반도가 대화를 통한 평화 정착의 길을 찾지 못하면서
경쟁적 군비 확장으로 불신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가 평화의 길을 찾기를 촉구한다"고 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문 목사 / 한국교회총연합 공동 대표회장
"우리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안보 능력을 바탕으로 남북의 평화로운 협력 방안을 속히 마련하기 바란다."
한교총은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서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