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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일류첸코·구스타보의 골가뭄, 선수도 감독도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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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일류첸코·구스타보의 골가뭄, 선수도 감독도 답답

       전북 현대 구스타보와 김상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전북 현대 구스타보와 김상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가 일류첸코와 구스타보로 고민이 깊다. 지난 시즌 나란히 15골씩을 넣으며 30골을 책임졌던 외국인 공격수 쌍포가 올해는 단 5골(일류첸코 2골, 구스타보 3골)이 전부다.
       
    전북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 대 1로 비겼다. 후반 16분 대구 고재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진수가 후반 34분 동점골을 뽑아내 패배를 면했다.
       
    이날 전북 김상식 감독은 일류첸코를 선발 공격수로 내보냈다. 일류첸코는 경기 초반부터 공격에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 2개를 놓쳤고 스스로도 안타까워했다.
       
    후반 24분. 전북은 0 대 1로 뒤지던 상황을 반전하기 위해 일류첸코를 빼고 구스타보를 넣었다. 구스타보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공격을 이어갔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제일 아쉬운 건 일류첸코와 구스타보의 득점이 안 터진 것"이라면서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본인들은 괜찮다고 이야기하니 감독은 믿어줘야 할 부분이다"며 "선수도 답답하고 감독도 답답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스타보는 경기 후 "실점 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고 이기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갔지만 골문이 쉽게 열리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골이 터지지 않는 것에 대해 "일류첸코와 제가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다"며 "서로 어떻게 하면 우리가 골을 더 넣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나누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선수의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경기 기회를 나누어 가지다 보니 빨리 경기력이 오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구스타보도 동의했다. 그는 "일단 누가 됐든 몇 경기를 연속으로 뛰는 게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서 경기 감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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