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29일(현지시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북한 핵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양국이 그간 자유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 같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정무,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온 점을 평가했다. 특히
한국과 덴마크의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양국 간 협력이 에너지·환경을 포함한 폭넓은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이를 높이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해상풍력 및 친환경 해운 분야에서 양국 간 상호 투자와 기업 간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향후 해당 분야에서 협력 성과가 더욱 가시화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 움직임을 포함한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대화의 문은 열어두되,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고, 이에 프레데릭센 총리는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덴마크가 한반도 평화 정착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프레데릭센 총리의 한국 방문을 초청하며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