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 FC서울 제공일류첸코가 전북 현대를 떠나 FC서울로 향했다.
서울은 12일 "특급 공격수 일류첸코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일류첸코의 계약기간은 1년6개월, 이후 2024년까지 연장 가능한 옵션이 포함됐다.
일류첸코는 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다. 2019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K리그 무대를 밟았고, 2020년에는 19골 득점 2위에 올랐다. 2021년 전북으로 이적했고, 2021년에도 15골을 넣었다. 다만 올해 17경기 2골에 그치고 있다. 통산 95경기 45골 12도움.
서울은 "전형적인 타깃형 공격수로, 최전방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한 공간 창출력과 주변 연계 능력이 돋보인다. 특히 골문 앞에서의 노련하고 침착한 플레이는 물론 골 결정력이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서울에서 포항 시절 호흡을 맞춘 팔로세비치와 재회하게 됐다. 일류첸코의 서울 이적에도 팔로세비치의 영향이 있었다.
일류첸코는 "팔로세비치와 아주 좋은 친구다. 특별한 우정을 가지고 있다. 지난주 둘이 많은 대화를 했다. 사실 팔로세비치가 서울에 합류하라고 이야기해왔다"면서 "(서울에 온다고 했을 때) 팔로세비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냥 울기 시작했다. 아주 행복해했다"고 설명했다.
일류첸코는 서울의 반전 카드다. 서울은 21라운드까지 5승8무8패 승점 23점 9위에 머물고 있다. 서울이 넣은 25골보다 적은 골을 넣은 팀은 성남FC(16골), 수원 삼성(14골)이 전부다.
일류첸코는 "대한민국의 수도 팀을 위해 뛴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면서 "서울은 빅클럽이고, 훌륭한 경기장과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팬들의 응원과 함께라면 남은 시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