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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보양식·체험' 여름휴가 밀양서 놀고 먹고 즐겨볼까?

경남

    '계곡·보양식·체험' 여름휴가 밀양서 놀고 먹고 즐겨볼까?

    핵심요약

    가지산 쇠점골 계곡길 트래킹
    밀양의 보양식, 메기매운탕·민물 장어구이
    손씨 고택 고추장 만들기 및 천연염색 체험, 미리미동국 문화예술 체험

    밀양 쇠점골 계곡. 밀양시청 제공밀양 쇠점골 계곡. 밀양시청 제공
    경남 밀양시가 여름 휴가철 밀양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관광지, 제철 먹거리, 체험거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16일 밀양시에 따르면 여름 관광지로는 '가지산 쇠점골 계곡길'이 있다. 쇠점골 지명은 말의 편자를 갈았던 대장간이 있었다고 생긴 이름으로 가지산(1240m) 3대 계곡의 하나인 쇠점골 계곡 트래킹은 호박소 주차장 위쪽의 백연사에서부터 시작된다.

    4km에 달하는 쇠점골은 왕복 2시간 30분 정도 걸으면 되는 평탄한 계곡길이다. 호박소를 거쳐 갈림길 삼거리 구름다리를 건너 오천평반석을 지나서 석남터널 입구 소공원까지 가면 된다. 길이 평탄(표고차 300m)하며 수량도 매우 풍부하고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 산행초보자도 트래킹이 용이한 힐링 산책길이다. 계곡이 깊어서 여름철에도 시원하다.

    밀양의 보양식 메기매운탕. 밀양시청 제공밀양의 보양식 메기매운탕. 밀양시청 제공
    제철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밀양 향토 음식이며 보양식인 메기매운탕이 있다. 신선하고 큼직한 메기에 감자와 수제비를 넣어 보글보글 끓여 나오는 밀양의 메기매운탕은 국물이 걸쭉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메기매운탕은 단백질과 오메가 3,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기력 및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기력회복에 좋은 밀양의 민물장어는 매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밀양 장어구이는 고소하고 육즙이 풍부하며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다. 밀양에는 장어구이를 다 먹고 나면 장어곰국을 주는 곳도 많다.

    장어곰국은 장어구이를 만들면서 나오는 장어뼈, 장어살과 한약재 등을 넣고 푹 끓이면 뼈 사이의 살이 녹아 진국이 되는데 이때 뼈를 분리해 완성한다. 뽀얗게 고아진 장어 곰국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고 나면 여름에 기운 없고 나른했던 몸의 회복에 좋다.

    여름철 보양식 밀양 민물 장어구이. 밀양시청 제공여름철 보양식 밀양 민물 장어구이. 밀양시청 제공
    계곡길을 걷고 보양식으로 몸을 회복하고 나서는 체험프로그램으로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밀양 교동지역에는 밀성 손씨 고가 집성촌이 있다. 밀성 손씨 고가는 웅장한 멋과 여유를 한껏 부린 전통 한옥의 형식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한옥의 가치와 전통성을 이어가기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보수하고 한옥체험업으로 등록해 5명 이상 예약한 관광객들에게 고추장 만들기 체험, 천연 염색 체험 등 여러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옛 생활 모습을 간접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 한국의 전통을 경험해 보고 싶은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많다.

    또 밀양 미리미동국은 문화 예술인들의 보금자리로 도예, 금속, 천연 염색, 캘리, 원예, 수채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모여 감각적인 공예품을 만들고 관람객들에게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체험 공간이다.

    밀양 진장문화예술플랫폼 미리미동국. 밀양시청 제공밀양 진장문화예술플랫폼 미리미동국. 밀양시청 제공
    삶과 문화를 상징하는 누에와 창과 강성을 뜻하는 '미리미동국'은 밀양 문화 예술인들의 플랫폼으로 2019년 버려진 빈집 여섯 채를 활용해 밀양 시내 영남루 주변 진장 마을에 문을 열었다. 카드지갑, 열쇠고리 만들기, 도자기 핸드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미리미동국에 전시된 각종 공예 작품들은 저렴하게 구매도 가능하니 선물용으로 구입하기도 좋다.
     
    양기규 관광진흥과장은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 관광객들을 위해 밀양의 여름을 더 충만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소개했다"며 "올 여름은 밀양에서 놀고 먹고 즐기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최고의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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