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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3년 전 어민 북송 영상 공개…"알 권리 차원서 공개"

통일/북한

    통일부, 3년 전 어민 북송 영상 공개…"알 권리 차원서 공개"

    통일부 제공통일부 제공
    통일부는 지난 2019년 11월 16명을 살해한 것으로 파악된 북한 어민들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될 당시 촬영된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국회와 언론에 4분 정도 분량의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들이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갈 당시 어민 1명이 몸을 숙이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정황상 자해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를 호송하던 경찰특공대 등은 "야야야야", "나와 봐", "잡아" 등의 이야기를 하며 그를 일으켜 세우려 했고, 결국 해당 어민은 군사분계선 앞으로 끌려가 북한 측에 인계됐다.


    다른 1명은 호송 인원에 둘러싸인 채 걸어나와 특별히 저항하지 않고 군사분계선 쪽으로 걸어갔다. 다만, 이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강하게 저항하는 등의 음성이나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영상은 통일부 직원이 개인적으로 촬영한 뒤 일부 소수 관련자들에게 공유된 것으로, 통일부가 공식적으로 관리하지는 않고 있었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파악돼 법리검토를 거쳐 공개했다"며 "해당 직원은 업무 수행 중이었으며 통일부 업무에는 판문점 지역 내 동향수집 업무가 있고, 정보공개법에 따라 '직무상 취득한 정보'라고 판단해 국민 알 권리 차원에서 공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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