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먼드 듀플랜티스. 연합뉴스남자 높이뛰기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가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듀플랜티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장대 높이뛰기 결선에서 6m21 세계신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듀플랜티스는 2020년부터 세계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2020년 2월 실내 기록을 6m17로 높였고, 9월에는 실외 기록도 6m15로 갈아치웠다. 특히 실외 세계기록은 듀플랜티스가 태어나기도 전이었던 1994년 세르게이 붑카(우크라이나)의 기록(6m14)을 무려 26년 만에 깨뜨렸다. 이후 올해 실내 기록은 6m20, 실외 기록은 6m16까지 늘렸다.
압도적이었다.
결선에서 홀로 6m를 넘어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했고, 이후 세계신기록에 도전했다. 이어 6m06 대회 기록을 작성한 뒤 곧바로 6m21까지 바를 올렸다. 그리고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으면서 실내외 세계신기록을 모두 새로 썼다.
듀플랜티스의 첫 세계선수권 우승이었다. 우승 상금 7만 달러(약 9200만원)와 함께 세계신기록 상금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를 받았다. 듀플랜티스는 지난 3월 실내선수권 우승에 이어 실외선수권까지 동시 석권했다.
듀플랜티스는 "정말 기다렸던 메달이다. 항상 마음 한 구석에서 세계기록에 대해 신경이 쓰였는데 오늘은 우승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유진에서 뛰는 것이 좋았다. 환상적인 장소"라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