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 투어에서 한국 선수로는 3번째로 50승 고지를 밟은 권순우. AFP=연합뉴스한국 테니스 남자 단식 간판 권순우(76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50승을 달성했다.
권순우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ATP 투어 애틀랜타 오픈(총상금 70만8530 달러) 단식 1회전에서 마르코스 기론(55위·미국)을 눌렀다.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 대 1(7-6<7-3> 4-6 7-5) 승리를 거뒀다.
ATP 투어 및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통산 50승 고지를 밟았다. 올해 성적은 13승째(16패)를 거둔 권순우는 통산 50승 48패를 기록 중이다.
역대 한국 선수로는 이형택 오리온 감독이 최다인 161승(164패)을 거뒀다. 이 감독은 US오픈에서 2회 16강에 진출했고, ATP 투어 우승도 2번 차지했다.
그 뒤로 정현(499위)이 86승 69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을 이뤘다.
이날 권순우는 복식 파트너와 맞붙는 얄궂은 대결을 펼쳤다. 권순우는 기론과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남자 복식에 나섰다. 호주오픈에서는 3회전까지 오른 바 있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토미 폴(36위)-잭 속(106위·이상 미국)의 1회전 승자와 16강에서 격돌한다. 이 대회 1, 2번 시드는 라일리 오펠카(17위)와 존 이스너(25위·이상 미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