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인식 PD와 문지원 작가. ENA 제공'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제작진이 신드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는 시청률 0.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로 시작해 8회 만에 13.1%를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ENA는 신생 채널임에도 '우영우'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넷플릭스를 통해 31개 언어로 스트리밍 중인 가운데, 2주 연속 비영어 TV 부문 가장 많이 본 콘텐츠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우영우' 메가폰을 잡은 유인식 PD는 26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연히 이렇게 까지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채널에서 방송을 시작했고, 소재가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음식으로 따지면 평양냉면처럼 슴슴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입소문을 타고 좋아하는 분들이 찾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초반부터 열화와 같은 반응이 올 줄은 몰랐다. 얼마 전에 고등학교 은사님이 연락을 주셔서 '재밌다고 해서 봤는데 연출이 너였다'고 하셔서 울컥했다. 감사할 뿐"이라고 감격을 전했다.
문지원 작가는 "내게도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던 많은 분들에게서 다양하게 연락이 오더라"면서 "카페 손님들이 '태수미(진경 분)는 왜 우영우(박은빈 분)를 버렸을까' 토론하거나 버스에서 '우영우'를 보는 분들을 보면 무슨 일인가 싶다.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파죽지세인 시청률 예상을 묻는 질문에 유 PD는 "시청률은 주식 오르는 것과 비슷하다. 이만큼 올랐으면 주춤하면 어쩌지, 하는데 꿈꿔보지 못한 오름세라 이 시청률도 너무 행복한 인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예상을 못하겠다"라고 답했다.
문 작가 역시 "저는 신인이라 어느 정도 잘된 지를 감을 못 잡았는데 감독(유인식 PD)님이 사고 수준이라고 하더라. 시청률 예상은 어렵고 그저 바라 보고만 있는 상황"이라고 말을 더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다.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