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탁 기자경찰이 대우조선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던 하청업체 노조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7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 등 9명의 조합원 중 경찰은 김 지회장을 포함한 조합원 4명의 휴대전화를 전날 압수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출석을 앞두고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하청업체 노조는 이날 이번 파업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지난 51일 동안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투쟁으로 곤란을 겪은 모든 분께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파업 투쟁에 대해 염려하고 공감하고 연대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청노조는 "파업 투쟁은 끝났지만 하청노동자 저임금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며 저임금 문제를 해결해야 조선업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나서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