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는 지역 화폐 '오륙도 페이' 예산 소진에 따라 혜택을 축소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 남구 제공부산 남구가 시행 중인 지역화폐 '오륙도 페이'가 예산 소진에 따라 혜택을 축소한다.
남구는 다음 달 1일부터 오륙도 페이 발행 정책을 구매한도 40만원, 10% 인센티브 지급에서 구매한도 30만원, 5% 인센티브 지급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륙도페이는 2020년 8월 골목상권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시한 지역 화폐다.
남구에 따르면 출시 직후 8699명이던 오륙도페이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6만명을 넘었고, 지난 24일 기준 9만 5763명으로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용자 급증에 따라 올해 인센티브 예산 30억원도 빠르게 소진하는 중이라고 남구는 설명했다.
남구는 이에 따라 현재 재정 여건과 추가경정 예산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오륙도페이의 지속적인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서는 개인 구매한도와 인센티브 제공 비율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남구 관계자는 "일상회복의 본격화와 물가상승에 따른 생활비 보전을 위해 오륙도페이 사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예산이 거의 소진한 상태라, 인센티브를 계속 지급하기 위해서 불가피하게 혜택을 축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