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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상록CC 일부 불법건축물 적발…8월까지 자진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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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상록CC 일부 불법건축물 적발…8월까지 자진 철거

    천안시 불법건축물 3곳 적발…카트 대기소 파이프와 천막 등으로 비 가림막 시설 설치
    공무원연금공단 자회사 운영하는 골프장서 불법시설물 설치 비판…8월 말까지 원상복구

    천안상록CC. 인상준 기자천안상록CC. 인상준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충남 천안상록CC 일부 건축물이 불법 건축물로 적발됐다.
     
    3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천안상록CC는 최근 스팀세차 가동을 위한 콤프레샤 설치와 비 가림막 등 3건이 불법 건축물로 단속됐다.
     
    불법건축물로 지적받은 시설 가운데 카트 대기소는 비를 맞지 않게 하기 위해 파이프와 천막 등으로 비 가림막 시설물을 설치한 것이며 건물과 건물 사이 역시 비가림막 등을 불법으로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불법건축물에 대한 확인을 위해 현장을 방문했고 이번주 중으로 1차 시정명령을 내릴 계획이며 2차 시정명령에도 해당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개선하지 않게 되면 이행 강제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해당 불법 건축물에 대한 고발 민원이 접수돼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면서 "향후 홍보와 단속 등을 통해 불법 건축물 발생을 예방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상준 기자인상준 기자
    천안상록CC는 공무원연금공단의 자회사인 상록골프앤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천안을 비롯해 경기 화성과 전북 남원 등 전국 4곳에 골프장이 조성돼 운영되고 있다. 일반인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전현직 공무원들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장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공공기관의 성격을 띈 공단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불법건축물이 적발됐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전 공무원 A씨는 "윤리경영과 준법경영을 통해 골프장을 운영하겠다는 업체가 불법건축물을 방치하고 활용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골프장을 운영하는 상록골프앤리조트측은 일부 시설에 대해선 즉각 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불법시설물도 8월안에 자진 철거하겠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3곳의 시설물 가운데 한 곳은 즉각 시정조치했으며 일부 불법시설물의 경우 철거하려면 가스배관을 매설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관련 기관의 인허가 등을 통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불법시설물의 규모를 떠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최대한 빨리 원상복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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