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보이즈가 7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서 첫 월드 투어 앙코르 콘서트 '더비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더보이즈 공식 트위터 미주·유럽·아시아 주요 도시 11곳을 돌고 온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체조경기장 입성에 성공한 데 이어 향후에는 좀 더 큰 경기장인 고척돔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더보이즈(주학년·영훈·주연·현재·상연·선우·큐·케빈·제이콥·에릭·뉴)는 7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서 첫 번째 월드 투어 '더비존'(THE B-ZONE IN SEOUL ENCORE)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올해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출발해 시카고·뉴어크·애틀랜타, 영국 런던, 네덜란드 로테르담,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더보이즈는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체조경기장 콘서트'를 연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케빈은 "12월에 서울 콘서트를 하고 월드 투어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앙코르 콘서트를 서울에서 하게 되었다.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게 되어서 너무나도 영광스럽게 임하고 있고 더비들의 함성을 듣게 되어서 너무나도 짜릿함을 받았다. 오늘 마지막 공연 앞둬서 너무 설렌다"라고 밝혔다.
'체조경기장' 콘서트의 의미에 관해, 주연은 "저희 더보이즈 멤버에게도 그렇고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3일 내내 매진이라고 들었는데 감사하다"라며 "이 기세로 앞으로 더 멀리 쭉쭉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더보이즈는 지난 5일부터 오늘(7일)까지 사흘 동안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더보이즈 공식 트위터 큐는 "월드 투어 앙코르 콘서트인 만큼 더 다양한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최대한 시간 투자하고 싶었지만 컴백 준비 같이하다 보니까 그렇게 못해서 속상하고 안타깝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들을 준비하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세트리스트를 추가했다. 관전 포인트는 저희가 8월 16일 미니 7집으로 컴백하는데 (저희) 마음 담아서 작사한 수록곡 '타임리스'(Timeless)를 (공연에서) 들려드리게 됐다. 좋은 곡이고 좋은 가사니까 많이 사랑해 주시고 들어주시면 고맙겠다"라고 부연했다. 타임리스는 상연, 현재, 뉴, 큐, 선우가 작사에 참여했다.
'더보이즈의 월드 투어 콘서트'에만 있는 매력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자, 상연은 "아직 저희 콘서트 못 오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더보이즈 콘서트에 오면 살이 빠진다는 점!"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저희와 팬분들이 같이 호흡하며 즐기고 재미있게 뛰어논다. 3시간 넘게 콘서트를 하기에 큰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선우는 '월드 투어'의 묘미로 언어를 초월한 응원을 꼽았다. 선우는 "언어가 다른데도 사랑하는 마음이 통하는 게 느껴진다는 게 월드 투어의 가장 큰 묘미인 거 같다"라며 "(이런 기회가) 누구에게나 있는 게 아닌 특별한 경험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라고 밝혔다.
주연은 "사소한 묘미는 월드 투어 돌면서 그 나라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는 경험인 것 같다"라고, 영훈은 "팬분들의 응원법이 살짝 다르기도 했다. 무대 할 때마다 나라마다 팬분들이 너무 재미있게 (응원을) 잘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더보이즈가 팬들이 만든 이벤트 손팻말을 들고 있다. 더보이즈 공식 트위터 총 11개 도시를 돌면서 기억에 남는 도시가 있는지 묻자, 뉴는 "어느 한 곳이 딱 좋았다기보다 모두 너무 좋았다.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음악으로 통하는 게 있었던 것 같다. 음악으로 (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게 감동이었고, 많은 도시에서 저희 노래를 한국어로 불러주셨다. (저희가)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5월부터 8월까지 약 석 달 동안 월드 투어를 하면서 더보이즈는 어떤 부분을 성장했다고 느낄까. 주연은 "해외 투어 돌면서 굉장히 많은 해외 팬분들 만나면서 굉장히 피드백 많이 했다. 멤버들끼리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많은 경험을 하고 성장한 상태로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서 좋다"라고 답했다.
선우는 "확실히 콘서트를 하다 보니, 어떻게 해야 큰 무대를 더 꽉 채울 수 있는지 생각 많이 한 거 같다. 동작이나 표정이나 음악방송에서 카메라에서 보이는 것보다 1.5배는 더 크게 해야지 콘서트에 계신 관객분들께 전달된다는 걸 깨달았다. 새 앨범 준비할 때 저희 액션이나 표정 제스처 이런 것들이 조금 더 예전보다 더 잘 담기게 표현하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케빈은 "해외 투어 하는 중에 국내 행사를 하나 한 적이 있다. 세트리스트는 훨씬 짧지만 저희도 모르게 콘서트의 에너지를 (여기에) 담아냈는지, 반응이 되게 뜨겁더라. 그리고 투어를 돌면서 서로의 시너지를 더 키우고 빈자리가 생기면 바로 채울 수 있는 그런 팀워크가 훨씬 더 단단해진 것 같아서 뿌듯하고 앞으로 해나갈 공연이 너무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더보이즈는 월드 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것은 물론, 이번 앙코르 콘서트도 사흘 내내 매진이 돼 눈길을 끌었다. 해외 팬들에게도 두루 사랑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주학년은 "더보이즈의 가장 큰 장점은 팀워크고, 팀워크가 있다 보니까 더비(팬덤명)들도 팀워크가 대단하더라. 해외 어느 나라 가더라도 떼창 소리가 한국어로 들리니까 그게 감동이었고, 그거로 인해서 굉장히 더비들이 단합돼 있구나 싶었다. 이 단합력을 보고 더 많은 더비가 더보이즈를 더 좋아하게 되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
더보이즈는 오는 16일 미니 7집 '비 어웨어'로 컴백한다. 더보이즈 공식 트위터 2017년 데뷔한 후 5년 만에 첫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체조경기장에 입성한 더보이즈. 그간의 여러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는데 어려움은 무엇이고 전환점이나 이를 이겨낸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질문이 나왔다.
이에 뉴는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그 정도로 행복한 일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많은 팬분들, 회사분들이 있어서 다 이겨내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 성장 많이 하고 앞으로도 초심 찾으면서 더 연습하면서 큰 무대로 나아갈 테니 많은 기자님들도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영훈은 "아무래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잘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팬분들! 더비분들이 계셔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거 같다. 체조경기장에서 더비분들과 함께 콘서트하고 있으니까 결론은 더비 덕분"이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돌렸다.
서울 앙코르 콘서트에서는 데뷔곡 '소년'(Boy)을 시작으로 '리빌'(REVEAL) '더 스틸러'(The Stealer) '스릴라이드'(THRILL RIDE) 등 지금의 더보이즈를 있게 한 다양한 곡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더보이즈는 오는 16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비 어웨어'(BE AWARE)를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