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이 산사태로 매몰된 컨테이너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화성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공장의 직원 기숙사로 사용하는 컨테이너가 매몰돼 1명이 숨졌다.
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7분쯤 화성시 정남면에서 경사로가 무너져 인근 공장에서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2층짜리 컨테이너가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 장비 10대를 동원해 흙을 퍼낸 뒤 오전 8시 11분쯤 컨테이너 안에서 40대 중국인 1명을 찾았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해당 컨테이너에는 공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2명이 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2층에 있던 60대 남성은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1층에 있던 중국 노동자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8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이날 7시 기준 경기지역에서 모두 4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