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최영열 이사장.■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7:30)
■ 방송일시 : 2022년 8월 4일(목)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최영열 이사장
◇박혜진> "더불어 함께 사는사회, 장애공감사회를 만들어갑시다" 오늘은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최영열 이사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먼저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에 대하여 소개해 주시죠.
◆최영열> 희망나래는 발달장애인의 평생파트너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살아가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의 장애인 가족과 후원자들이 모여 2015년에 결성된 사회적협동조합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갈 곳이 없는 발달장애인에게 희망나래는 발달장애인의 사회서비스를 위해 '희망나래활동센터와 북촌에 위치한 제주시동백주간활동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희망나래일터'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인쇄사업과 판촉물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내고 안정적인 일자리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이 자신이 살고 싶은 곳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희망나래 미디어카페를 오픈해서 발달장애인의 다양한 직무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주간활동센터, 일터,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은 예전에도 소개한 바가 있는데 희망나래미디어카페는 처음 듣습니다. 소개해주시죠.
◆최영열> 희망나래미디어카페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소통 강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체 미디어 프로젝트입니다. 제주시 아라동에 공간이 있고요, 2021년부터 내년까지 총 3년에 걸쳐 진행되는 사업으로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공동체 미디어'를 조직하여 발달장애인들의 온라인 플랫폼 개발을 위한 직업 능력 및 기술을 습득하고, 이러한 능력과 기술을 토대로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여러 영상 제작하여 유튜브 채널인 희망나래TV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희망나래미디어카페에서 촬영하는 발달장애인들.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제공◇박혜진> 기존의 발달장애인의 일자리와는 어떠한 점이 다른가요?
◆최영열> 제주도내 발달장애인들은 대부분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주어지는 직무는 임가공, 제조업, 바리스타 등 단순 직무를 담당하고 있어 발달장애인의 다양한 욕구와 가능성을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희망나래미디어카페에서는 희망나래TV, 아날로그디지털콘텐츠변환사업, 스튜디오 및 커뮤니티공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희망나래미디어카페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먼저 희망나래 TV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죠.
◆최영열> 희망나래TV는 2021년 12월에 개국한 온라인 채널입니다.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직업훈련, 여가활동, 자립생활에 대한 콘텐츠를 기획하여 직접 촬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발달장애인과 미디어라는 주제에 대해 비장애인도 어려운데 발달장애인들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장애인들이 미디어교육에 참여도도 높고, 영상 제작하기위해 리포터, 촬영 보조 등을 정말 기쁘게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작된 영상은 '희망나래TV' 채널에 매주 목요일에 업로드를 하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서 봐주시고 희망나래TV 구독, 좋아요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지난 2일에는 희망나래TV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이 서귀포시에서 주최한 '서귀포시 동네 한바퀴 브이로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지난4월에는 제주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복지의 발견 공모전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희망나래미디어카페에서 드론교육 받는 발달장애인들.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제공 ◇박혜진> 그동안 희망나래TV가 많은 성과를 냈네요. 그리고 아날로그 디지털콘텐츠변환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최영열> 아날로그디지털콘텐츠변환사업은 도내 사회복지기관 및 관련단체, 또는 개인이 보유한 기존 아날로그 영상 기록물, 비디오테이프 등을 디지털 변환을 통하여 자료를 보존할 수 있게하는 사업입니다. 발달장애인의 디지털 일자리 개발을 위해 사업을 기획하던 중 발달장애인에게 새로운 직무로 적합하다고 여겨 진행하게 되었고요. 희망나래미디어카페에 옛날 비디오테이프 등을 가지고 오셔서 신청하시면 디지털 파일로 변환해서 USB에 담아드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직무는 모두 발달장애인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희망나래미디어카페에서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현재 사업을 추진해오면서 어떤 성과를 내셨나요?
◆최영열> 우선 가장 큰 성과는 발달장애인들이 미디어 소외계층이 아닌 주체로 당당히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이 새로운 트랜드로 다가온 '온택트(Ontact) 문화'를 앞두고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컨텐츠 개발을 통해 정보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디바이스를 자주 접하여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새로운 문화에 적응도를 향상시키고, 미디어 컨텐츠를 장애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자주 접하는 SNS와 온라인 채널에 업로드함에 따라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이 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미디어교육 실시하는 희망나래. 사회적협동조합 희망나래 제공◇박혜진> 앞으로 발달장애인의 새로운 디지털 일자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한마디 해 주시죠.
◆최영열> 앞으로 장애인들은 지역사회 안에서 자신이 살고 싶은 곳에서 살아가며 자립생활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점점 증가할것이라 여겨집니다. 발달장애인들이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서는 발달장애인들의 특성과 욕구에 기반한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제공되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희망나래미디어카페는 이러한 새로운 직무를 개발해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당당한 주인으로 살아가기위한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사업을 지원해주시는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 방송을 듣는 모든 시민여러분들도 희망나래미디어카페사업에 큰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박혜진>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 앞으로도 기대하구요.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영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