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헌트' 2차 포스터.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자 제75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인 '헌트'가 오늘(10일)부터 관객들과 극장에서 만난다.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헌트'는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작이자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역인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라는 점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국내에서는 '태양은 없다'(1999) 이후 23년 만에 이정재와 정우성이 한 스크린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헌트'는 각 인물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공간부터 소품, 의상의 색감과 스타일이 돋보인다.
제작진은 '헌트' 전반에 무게감을 주기 위해 색감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공간 구성을 달리했다. 이에 관해 박일현 미술감독은 "인물들의 심리에 따라 공간이 디자인되고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박평호는 인물 안에 내재된 현실적 갈등을 표현하는 컬러를 선택했고, 김정도의 공간은 화이트와 블랙의 진한 대비로 강한 신념을 지닌 인물의 특성을 드러냈다. 이정재 감독은 "미장센 덕분에 영화가 더욱 풍성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