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자료사진. 연합뉴스
한국 골퍼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투어를 마치고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
먼저 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는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으로 오는 12일(한국 시간)부터 펼쳐진다. 나흘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근교 TPC 사우스 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리는데 우승 상금은 270만 달러(약 35억 원)다.
플레이오프는 정규 투어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위에 든 선수들만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24·랭킹10위), 김주형(20·34위), 이경훈(31·40위), 김시우(27·48위)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주형과 임성재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 플레이오프 활약이 기대된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서 임성재를 9위, 김주형을 12위로 예상했다.
김주형 자료사진. 연합뉴스플레이오프는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 등 총 3개 대회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 70명은 다음 대회인 BMW 챔피언십(19~23일)에 진출하고 55명은 탈락한다. 이후 상위 30명의 선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26~30일)에 진출해 PGA 투어 최강자 자리를 두고 겨룬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톱5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샘 번즈, 잰더 쇼플리,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이중 세계 랭킹 1위와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셰플러는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세계 3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페덱스컵 랭킹 6위)도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세 번째 우승을 위해 출전한다.
PGA 투어로부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에도 뛸 수 없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다. 뉴욕 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 법원 베스 랩슨 프리먼 판사는 10일 테일러 구치(미국)와 맷 존스(호주), 허드슨 스와퍼드(캐나다) 등 3명이 PGA 투어의 징계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