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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충북 전역 호우특보 많은 비…피해 우려

    충북소방본부 제공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지역은 10일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예보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충주댐에 이어 괴산댐도 방류량을 늘렸고, 도내 산사태 위기 경보는 '경계'로 격상됐다.

    수도권에 기록적인 비를 뿌리고 남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충북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도내에는 현재 청주와 진천, 음성과 보은, 옥천 등 5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4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제천 백운이 216.5㎜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충주 138.3, 단양 129, 청주 123.1㎜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위조절을 위해 2년만에 수문을 연 충주댐은 초당 1500톤에서 2000톤으로 양을 늘려 사흘째 방류를 이어가고 있다. 괴산댐도 7개 수문을 모두 열고 이틀째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충북소방본부 제공충북소방본부 제공
    특히 추가 집중호우가 예상되면서 산림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도내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와 별도로 괴산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밤새 시간당 30~4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와 수목 전도 등 피해가 이어졌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단양군 향산리 농어촌도로의 석축 50m 정도가 유실돼 도로가 통제되고 있고, 이날 새벽 청주시 복대동 도로가 물에 잠겨 배수작업이 이뤄졌다.

    또 청주시 북이면에서는 지하차도의 차량이 침수됐고, 청주시 비하동 한 공장의 지하실 등 건물과 주택 침수 신고도 잇따랐으며, 10여 건의 나무 쓰러짐 신고도 접수돼 제거작업이 벌어졌다.

    청주기상지청은 오는 12일까지 100~200㎜, 도내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곳은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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