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어질 결심' 포스터. CJ ENM 제공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이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뉴욕영화제 등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한국 영화 대표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박찬욱 감독의 11번째 장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제75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으며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먼저 오는 9월 8일 개막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매년 전 세계 감독들의 주목할 만한 신작을 소개하는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어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열리는 제60회 뉴욕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1963년에 시작해 새로운 영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뉴욕영화제에서 '헤어질 결심'은 가장 주요한 부문이자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공식 초청되었던 메인 슬레이트(Main Slate)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뉴욕영화제에 참석해 현지 관객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찬욱 감독은 2022 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의 아트+필름 갈라의 수상자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무엇보다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헤어질 결심'은 한국 영화 대표로 제95회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나선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단순한 예술성 이외에 감독의 인지도,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고려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