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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회견 중 몇 번이나 울먹인 대목은? 분노의 일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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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기자회견 중 몇 번이나 울먹인 대목은? 분노의 일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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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리위원회 징계 36일 만에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리위원회 징계 36일 만에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으로 자동해임된 이준석 전 대표가 13일 전격 기자회견을 하면서 몇 번이나 울먹였다. 그는 자신을 '희생양'이라고 지칭하면서 "선당후사를 이야기하는 분들은 매우 가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 전환 과정에서 자신의 축출에 힘을 보탰던 사람들에 대해 얘기할 때에는 언성이 높아지며 그간 쌓였던 분노를 여과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이 전 대표가 울먹인 대목은 지난 지선과 대선에서 당을 위해 무리하며 뛰었음에도 자신에게 비난이 돌아왔고, 자신에 대한 징계와 더불어 당이 그간 이뤄낸 성취가 물거품이 됐다는 취지의 설명을 하는 부분이었다. 그는 몇 차례나 울음을 참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눈물이 흐르자 마스크로 닦아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어디선거 여럿 모인 자리에서 누차 (자신을) '그 새끼'라 부른다는 표현 전해들으며, 그래도 선거 승리 위해 내가 참아야지, 참을 인자를 새기며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다니고 목이 쉬었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관련해 "내부총질 표현자체에는 어떤 상처도 안 받았다"고 한다. "그저 올 것이 왔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2년 선거에서 연달아 승리했던 배경을, 국민의힘이 "미래를 담는 대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꼽으면서 현재 당의 모습이 선거 내내 실패를 거듭했던 자유한국당 시절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반공과 종교적 근본주의가 대안이 되선 안된다"며 대통령실 고위직인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강성 보수 성향 유튜브에 출연했지만, 당에서 비판이나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던 상황을 예로 들었다. 당이 "지금 사라져야 했던 북풍을 과제로 내세우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기자회견 초반 감정에 북받쳤던 듯 몇 번이나 울먹였던 이 전 대표는 비대위 출범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자신의 대응을 설명하면서 비장하게 바뀌었다. 그는 "법원이 절차적 민주주의와 본질적 민주주의 지켜내기 위한 결단을 해줄 것이라 믿고 기대하겠다"며 "당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에게 "어쩌자고 이런 큰 일을 벌이고 후폭풍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냐"고 일갈했다.

    그는 최고위원 사퇴 선언 뒤 비대위 전환 표결에 참여했던 최고위, 비대위 체제 전환을 촉구했던 초선 연판장에 익명으로 참여했던 사례 등을 두루 가리켜 "익명으로 지르는 문화에 익숙해져서 책임은 내가 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저지른 일이냐, 아니면 사퇴하고 표결 참여하는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여도 2년이 지나면 국민들이 잊을 거라 생각하는 오만함이냐"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이 전 대표의 목소리에는 분노가 서려있었다. 이 전 대표는 "이번에 노출된 당의 민낯, 그 민낯에 그 분들의 부끄러움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한 국민과 당원에 대한 사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리위원회 징계 36일 만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리위원회 징계 36일 만에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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