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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도 타구 질 안 좋으면 분해한다" 이정후에게 만족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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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해도 타구 질 안 좋으면 분해한다" 이정후에게 만족이란 없다

    키움 이정후. 연합뉴스키움 이정후. 연합뉴스"이정후는 결점이 없는 타자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정후에 대해 "무결점 타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2위(3할3푼8리), 타점 2위(82점), 출루율 1위(4할1푼7리), 장타율 2위(5할7푼1리)로 활약 중이다.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6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9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주현상의 4구째 시속 145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9번째 홈런이다. 이정후는 데뷔 첫 20홈런까지 단 1개만 남겨두고 있다. 홍 감독은 올 시즌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이정후에 대해 "홈런을 많이 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본인이 세운 목표나 계획이 뚜렷하다"면서 "이정후가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우리 타선도 힘을 받는 느낌"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홈런도 홈런이지만 본인이 원하는 타구가 꾸준하게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경기에서 잘해도 타구 질이 좋지 않으면 분해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이날 토종 에이스 안우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9개 구단을 상대로 평균자책점(5.60)이 가장 높았던 kt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지난달 28일 수원 kt전 패배의 영향이 컸다. 안우진은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8실점으로 크게 흔들리며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5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던 안우진에겐 최악의 경기였다.

    하지만 당시 안우진을 상대로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른 문상철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문상철은 지난달 31일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홍 감독은 이날 안우진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그날 한 명(문상철)한테 당한 걸로 아는데 일단 그 선수가 오늘 없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면서 "2사 후 장타를 맞아서 잘 풀리지 안 풀렸던 것 같다. 하지만 그날 이후 다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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